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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진기자협회 “NCT127 취재진 폭행한 SM 관계자 엄중한 처벌 촉구”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이동희·국민일보)가 그룹 NCT127 취재 현장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와 관련해 공식 항의했다.

한국사진기자협회는 17일 공식 서명을 내고 “16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일어난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의 취재진 폭행을 규탄하며 소속사의 책임있는 사과와 근본적인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직접 해당 사진기자에 대한 SM엔터테인먼트 대표 명의의 공식 사과와 △폭력을 가한 가해자와 이를 방조한 매니저에 대한 엄중한 처벌, △피해자에 대한 적절한 피해보상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한국사진기자협회 홈페이지 캡처
취재진을 폭행하고 있는 경호업체 직원. 라이브엔 제공

한국사진기자협회는 전국 일간 신문, 통신사, 출판 매체 사진기자 550여명으로 구성된 국내 사진기자를 대표하는 협회다.

앞서 NCT127은 16일 러시아 모스크바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이용해 입국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팬들이 공항에 몰렸고 혼잡한 상황이 연출됐다. NCT127을 경호하던 업체 직원은 입국 동선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대표로 사진 취재를 하고 있던 한 사진기자에게 손을 뻗어 폭력을 행사했고 이 과정에서 해당 기자는 카메라에 맞아 입술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현장 목격자에 따르면 해당 기자는 기자 신분을 밝히고 경호 업체 직원에게 항의했으나 반말과 폭언을 들었다. 또 다른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관계자까지 합류해 “동선을 방해했다”며 욕설을 했다.

공항에서 취재진에게 욕설을 하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 목격자 제공

일반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인 공항 내에서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의 욕설은 큰 소리로 이어졌고 해당 기자에게 “초상권 침해로 고소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아이돌 그룹을 경호하는 경호업체 직원이나 매니저가 몰려든 팬을 폭행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한 공항 관계자는 “해당 공항과 경찰에 요청하지 않고 사설 경호 업체 직원을 고용해 길을 막고 이용객을 제지하는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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