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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피치, 한국 국가신용등급 ‘AA-’ 유지

국제 3대 신용평가사 피치가 24일 한국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 수준(AA-)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AA-’는 상위 4번째 등급이다. 피치는 한국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다른 국가에 비해 양호한 대외건전성과 거시경제 성과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으나 지정학적 위험, 고령화, 낮은 생산성 등은 장기적 문제점으로 지적이 됐다.

피치는 소득주도 수요 증대와 정부투자 확대 등 정책적 노력에도 민간투자와 수출이 둔화해 올해와 2020년 성장률은 2.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는 또 최저임금 인상으로 실업률이 상승하고 저숙련 일자리 창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경제활동인구 감소, 조선업 등 구조조정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피치는 글로벌 무역갈등에 따른 하방 위험이 상당하다고 관측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한국에 직접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이에 따른 세계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간접적인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피치는 예상했다.

피치는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후 북한과의 긴장이 완화했지만, 지정학적 위험은 한국 신용등급 제약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현재까지 비핵화 진전은 유엔이 대북 제재를 해제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으며 외교적 진행 과정이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2월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에서 어떠한 진전이 있을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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