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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결승에 두 ‘축구의 신’이 없다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8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리버풀과 경기에서 0-4로 참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리버풀 | AP연합뉴스

이 시대를 대표하는 두 ‘축구의 신’을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는 볼 수 없게 됐다. 무려 6년 만이다.

바르셀로나가 8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리버풀(잉글랜드)과 경기에서 0-4 참패를 당해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여정도 끝났다. 1차전 홈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둬 당연히 결승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원정에서 너무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바르셀로나의 4강 탈락으로 인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메시, 두 ‘축구의 신’을 모두 볼 수 없게 됐다. 호날두의 유벤투스는 앞서 8강에서 아약스(네덜란드)에 발목이 잡혀 탈락했다.

무수한 기록을 갈아치우며 축구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선수가 된 호날두와 메시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살아있는 역사다. 역대 챔피언스리그 득점 1~2위를 달리고 있으며, 우승도 수 없이 많이 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무려 5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15~2016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메시도 2005~2006시즌 첫 우승을 시작으로 4번이나 결승에 올라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그래서 둘 모두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볼 수 없다는 점은 의외다. 호날두와 메시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없었던 적은 2012~2013시즌 이후 무려 6년 만이다.

호날두와 메시는 이미 리그 우승을 차지한 상태다. 호날두의 유벤투스는 리그 8연패에 성공했고, 호날두는 역대 최초로 유럽 3대 리그(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우승을 모두 차지한 선수가 됐다. 메시의 바르셀로나도 초반부터 압도적인 질주를 한 끝에 넉넉하게 우승을 조기확정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이 이적 첫 시즌이었음에도 21골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고 메시는 무려 34골을 터뜨리며 사실상 득점왕을 확정한 상황이다. 딱히 부진한 것도 아니었지만,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아쉽게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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