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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스타트업을 만나다]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중전기기 헬스케어 - 팩트얼라이언스

전기는 우리 사회의 혈액과 같다. 전기가 없는 세상은 생각하기 어렵다. 전기가 끊어진다면, 당장 아침에 지하철로 출근하는 사람들의 발이 묶이고,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구동전기는 우리 사회의 혈액과 같다. 전기가 없는 세상은 생각하기 어렵다. 전기가 끊어진다면, 당장 아침에 지하철로 출근하는 사람들의 발이 묶이고,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구동할 수도 없게 되며, 조명이 들어오지 않으면 밤에는 움직이는 것조차 어렵게 된다. 설마 이런 일이 일어날까?

실제로 2019년 7월 뉴욕에서 도시 전체가 완전히 전기가 차단된 ‘블랙아웃’ 사태가 발생했다. 변압기 고장으로 발생한 뉴욕 블랙아웃 사태로 인하여, 지하철은 4시간 동안 멈췄고, 7만 3000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뉴욕을 대표하는 타임스퀘어의 현란한 전광판은 먹통이 되었고 공연도 모두 중단되었다. 이러한 일들은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하였는데, 여수산업단지, 울산산업단지 등에서 대형 정전이 발생하여 GS칼텍스, LG화학, SK에너지 등 수많은 기업들이 1000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은 적이 있고, 지금도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 대도시의 주거밀집지역에서도 수시로 정전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정전은 전력을 수요자에게 공급하는 전력 인프라인 ‘중전기기’의 고장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중전기기는 발전기, 변압기, 전동기 등을 말하며, 이러한 중전기기의 건강 상태를 아는 것이 현대사회의 ‘혈액’인 전기의 건강한 유통을 책임지는 기반이라고 할 수 있다. 각 국가별로 전기 인프라에 대한 관리는 물 관리만큼 중요한 이슈이며, 수만명의 전문가들이 이러한 전기 인프라 관리업에 종사하며 우리 사회의 건강을 관리해주고 있다. 하지만, 중전기기들의 제작사, 제작 시기 등 설비별 특징을 고려한 분석법이 없고, 별도의 데이터베이스가 없어서 국제 기준에 따른 트렌드 분석이 어렵다. 중전기기 테스트 관련 결과 확인에 장시간이 소요되어 적시에 처방을 내릴 수 없다는 것이 현재의 중전기기 관리의 큰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엄정한 대표 변리사(BLT특허법률사무소)

팩트얼라이언스(대표 이상훈)는 이러한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여 중전기기 관리 솔루션을 만든 스타트업이다. 공학박사로서 동서발전에서 중전기기 관리를 12년 가까이 담당하면서, 기존의 중전기기 관리에 비효율적인 부분이 많이 있음을 발견하고 사내벤처로서 팩트얼라이언스를 설립하였다. 이상훈 대표는 본인이 가장 잘 아는 분야의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였고, ‘설비진단 플랫폼’을 완성하여 창업 초기부터 매출을 발생시키는 데 성공했다. 팩트얼라이언스의 기술은 인간이 분석하기에는 너무 많고 복잡한 데이터를 생산해내는 중전기기들의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분석하고, 분석한 결과를 통해서 고장 발생, 사고 징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기술이다. 정확도가 97.5%에 이르며, 분석과 보고서 작성에 한 달 가까이 소요되던 중전기기 진단 과정을 2분 만에 제공하는 솔루션을 완성하는 데 성공했다. 신속하고 정확한 솔루션에 힘입어 올해 매출은 작년의 10배로 올랐고, 설비 진단을 의뢰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회사 이름에 ‘얼라이언스’가 붙는 이유는 설비를 점검하는 시험사, 중전기기 전문가들의 노하우가 연결되어 플랫폼을 형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문가들의 ‘연결’과 인공지능의 효율성이 결합되어 보다 정확한 중전기기 안전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상훈 대표는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에 의해서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팩트얼라이언스의 플랫폼을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사회에 꼭 필요한 ‘전기’의 안전을 위한 스타트업. 팩트얼라이언스의 확장을 응원한다.

■엄정한 변리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를 졸업한 후 코스닥 기업에서 프로그래밍 및 사업개발을 담당했다.

20대 초반부터 세 번의 창업을 하였으며 현재 약 80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 및 기술창업 기업들을 고객으로 하는 BLT 특허법률사무소의 대표 변리사로 재직 중이다. 20여 회 이상의 엔젤투자를 진행한 활동을 토대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공인 액셀러레이터인 ‘컴퍼니비’를 창업해 역량있는 스타트업들을 돕고 있다. 현재까지 40여 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저서로 ‘특허로 경영하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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