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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왕홍 한국뚱뚱, 광군제서 시간당 1억원 판매

BrandArchitect 제공.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 페스티벌 ‘광군제’(매년 11월 11일 개최)에서 중국 알리바바는 거래액이 4982억 위안(약 83조 966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배의 성과로 또 한번 기록을 경신했고 업계 2위 징둥닷컴도 2715억 위안의 매출로 지난해 매출(2044억 위안)을 웃돌았다.

11월1일과 11월 11일 두번의 라이브 커머스로 8억명 이상의 소비자와 전세계8만개가 넘는 브랜드가 참여한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광군제에서 주인공은 왕홍들이다. 중국 왕홍은 중국온라인 시장을 좌지우지할 만큼 중국 유통계 큰손이다. 대표적으로 리자치, 웨이야 등 은 실시간 판매방송인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수십억, 수백억원의 기업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국인 왕홍 한국뚱뚱도 큰 성과를냈다고 소속사가 19일 전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한국뚱뚱은 2회에 걸친 광군제 라이브로 준비된 한국상품을 모두 완판했다. 시간당 1억원을 판매했고 재구매율도 300%가 넘었다. 한번 구매한 소비자가 3회이상 재구매를 했다. 많은 상품을 팔기보다는 한국에서 검증된 한국화장품 브랜드만을 엄선해 중국소비자에게 선사한 것이 주효 했다는 분석이다.

한국뚱뚱은 영상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다 지난 7월부터 한국 브랜드만을 판매하는 편집샵 유스(YYOUTH)를 중국 알리바바의 오픈마켓 플랫폼 타오바오(TAOBAO)에 오픈했다.

한국뚱뚱은 중국 라이브커머스에 대해 “실시간 양방향 소통으로 판매자와 소비자가 소통하면서 제품을 판매하고 구매하는 방식”이라며 “한국의 홈쇼핑과 유사한것 같지만 쇼핑호스트가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워낙 상품도 많고 다양한 정보들이 많다보니 누군가가 상품을 선택해주고 설명해줬으면 하는 니즈가 강하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고 이 신뢰를 기반으로 ‘광군제’에서 왕홍분들이 큰 활약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대표브랜드는 물론 품질과 디자인이 우수한 한국의 중소형 브랜드들도 중국에 소개하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닥터지, 라운드랩, 아비브 등의 화장품 브랜드가 저의 샵에서 인기가 많다. 올하반기 부터는 제가 기획한 의류와 콜라보한 패션브랜드들도 속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에는 식품과 반려동물 용품으로 확장할 계획이구요. 아무래도 중국에서 저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주로 주링허우(九零後·1990년대 출생)이기 때문에 젊은감각을 지닌 한국 브랜드들이 판매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뚱뚱은 “한류는 중국에서 많이 사그라든것 같지만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는 아직도 높아요. 다만 과거처럼 한류스타를 전면에 내세운 광고마케팅 보다는 중국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한 제품으로 승부를 거는게 좋을 것 같다”며 “중국 광군제는 중국 브랜드 뿐 아니라 샤넬, 디올, 프라다, 까르띠에 같은 유럽 명품 브랜드도 참여할만큼 세계적인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국화장품사들도 광군제에서 티몰(Tmall) 뷰티 카테고리 10위권 안에LG생활건강의 후와 아모레 설화수가 들어갈 만큼 여전히 인기가 많다는 것이다.

한국뚱뚱은 “(광군제 완판)감사의 일환으로 파트너들과 공동으로 여성청결용품과 한국화장품을 도네이션 세트로 묶어서 중국의 여성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니즈에 대해서 “내가 사려는 이 제품이 한국에서 정말 인기가 많냐?”는 질문을 가장많이 받는다는 말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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