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경기에서 성추행이 벌어져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조사에 들어갔다.
22일(한국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2020-2021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프레스턴 노스엔드와 셰필드 웬즈데이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프레스턴 노스엔드 수비수 다넬 피셔가 셰필드 웬즈데이 공격수 칼럼 패터슨을 마킹하다 고환을 2번 만졌다.
이 장면은 중계 화면을 통해 적나라하게 포착됐다. 더선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피셔는 패터슨을 몸으로 막아서며 고환을 툭 건드린다. 패터슨이 주심을 바라보고 항의하지만 피셔는 이번에는 중요 부위 전체를 움켜쥐고 만다.
토니 풀리스 셰필드 웬즈데이 감독은 “직접 보지 못했지만 SNS를 통해 모두가 확인했다. 사실이라면 큰 비난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피셔의 팀 동료인 톰 바크하이젠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질문에 “다넬은 볼을 잘 다룬다”며 농담으로 답했다.
팬들은 분노로 휩쌌다. 한 팬은 “이런 행동은 어디에서도 용납돼선 안된다”고 분노했다. 다른 팬은 “어느 나라에서든 성폭행으로 간주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