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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사타구니 통증 유발하는 요로결석, 여성도 예외 없어

주로 땀의 배출이 많아 소변의 농도가 진해지는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요로결석은 날씨가 쌀쌀해지는 지금과 같은 계절에도 수분의 섭취와 운동량 부족으로 자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티파니 여성비뇨의학과 김인경 원장

요로결석은 소변을 만드는 신장부터 요관, 방광, 요도 등 소변이 배출되는 경로에 생기는 요석(돌덩이)을 말한다. 한번 생긴 결석은 소변 흐름의 장애를 일으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 요로 감염, 수신증, 신부전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주로 20대부터 40대까지의 연령대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반적으로 남성들이 겪는 질환으로 알고 있지만 여성들도 요로결석에 예외가 없기 때문에 더욱 신경 쓰고 주의해야 할 증상이다. 뿐만 아니라 요로결석은 보통 여름철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수분섭취와 운동량이 감소하는 겨울철 역시 요로결석의 발병위험이 높다. 이는 날씨가 추워지면 여름철에 비해 수분 섭취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운동량 또한 감소해 결석을 만드는 요산과 수산, 칼슘이 많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요로결석은 성인 10명 중 1명이 일생 중 한 번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병으로, 크기가 작은 요석의 경우 증상 없이 소변 배출 시 자연스럽게 빠져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요로결석이 발생할 경우 출산을 경험한 여성들이 느꼈을 산통과 비슷하다고 말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또한 옆구리가 찢어지는 듯한 통증 또는 사타구니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통증의 간격이 간헐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기도 하고 환자에 따라 몇 시간씩 지속되다가 사라지기도 한다.

특히 초기의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신농양이나 신장 기능이 망가져 신장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일으킬 정도의 옆구리 통증이나 사타구니 통증이 지속된다면 비뇨의학과 전문의 병원에 내원하여 조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처럼 결석이 자연 배출이 어려울 정도로 크거나, 결석의 위치, 요로 감염 유무 등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대기요법, 약물요법, 체외 충격파 쇄석술 등의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다. 아울러 요로결석을 앓았던 환자의 경우 완전히 제거했더라고 10년 내 재발 가능성이 50% 이상일 정도로 높아 치료를 받은 환자라면 평상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티파니 여성비뇨의학과 김인경 원장은 “겨울철에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요로결석으로 고생한다며, 되도록 하루에 2~3리터 정도의 물을 마셔주는 것이 좋으며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기보다 여러 번에 걸쳐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고, 물 이외 다른 음료는 체내에 있는 수분까지 배출해 수분 부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음료는 삼가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또한 여성들의 경우 요로결석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어도 비뇨기과 방문을 주저하는 경향이 있는데 요로에 문제가 생기면 조기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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