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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첼시는 2000명, 맨유·맨시티는 무관중… EPL 12월2일부터 관중 입장 허용

지난 24일 무관중 경기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사우샘프턴전.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첼시는 2000명, 맨유·맨시티는 무관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입장 관중 허용 규모의 윤곽이 드러났다. 영국의 전국 봉쇄령이 풀리는 다음달 2일(현지시간)부터 관중 입장이 허용되지만 EPL 20개 구단 가운데 10개 팀만이 관중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7일 ‘골닷컴’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전국의 지역을 확진자 수, 감염 추이 및 위험도 등을 따져 3등급으로 나누었다. 이 분류에 따르면 감염 위험도가 가장 낮은 ‘티어1’ 지역의 경우 최대 4000명, 다음으로 낮은 ‘티어2’는 최대 2000명을 받을 수 있고, 위험도가 높은 ‘티어3’는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지난 26일 발표된 지역 분류에 따르면 4000명까지 입장을 허용하는 ‘티어1’에 연고지를 둔 EPL 구단은 단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런던, 리버풀 등 대도시권이 ‘티어2’에 포함돼 아스날·첼시·토트넘·풀럼·크리스탈팰리스·웨스트햄 등 런던 연고팀과 리버풀·에버턴·사우스햄턴·브라이턴 등 총 10개 팀은 철저한 방역 관리를 조건으로 최대 2000명의 관중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반면 맨체스터 시티·맨체스터 유나이티드·울버햄턴·뉴캐슬·리즈 유나이티드·웨스트브로미치·셰필드·레스터시티·번리 등 10개 팀은 감염 위험이 높은 ‘티어3’로 분류돼 무관중 경기를 치러야 한다. 영국 정부는 2주마다 지역 등급을 조정할 예정이어서 무관중 경기 팀들은 당분간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관중석이 개방된 이후 가장 먼저 팬들이 ‘직관’할 수 있는 경기는 다음달 3일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유로파리그 예선 아스날-라피드 빈(오스트리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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