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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정우 “김유미 첫모습에서 후광이…아직도 설레”

SBS ‘미운우리새끼’에 게스트로 출연한 정우가 아내 김유미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방송화면 캡처

배우 정우가 아내 김유미와의 러브스토리를 방송에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정우는 29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스페셜 게스트로 나와 아내 김유미와의 첫 만남과 결혼 5년차 생활에 대해 밝혔다.

정우는 “아직도 아내를 보면 설렘이 크다”며 “특히 손 잡을 때 떨린다”고 말해 MC 서장훈을 감탄하게 했다.

영화 ‘붉은 가족’을 통해 김유미와 인연을 맺은 정우는 3년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정우는 김유미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첫 모습에서 후광이 비췄다. 그때는 사귈 생각도 못 했다. 경력으로도 선배고, 나이도 연상이었다”면서 “사람에게 후광이라는게 있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때부터 친분이 쌓여 가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분과 같이 살것 같다’는 느낌을 받은 순간에 대한 질문에 “저희가 사귀기까지가 굉장히 오래 걸렸다. 유미씨를 아시는 분들은 이 말을 이해할텐데 본인만의 분위기가 있다.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고 따뜻하고 선한 분인데 보이지 않는 막이 있다. ‘거기까지’라는 막이 있다. 그 막을 뚫는데 오래 걸렸다. 오늘 만나서 이 막이 뚫렸겠다 싶으면 또 있고 또 있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감이 있는 수준에서 데이트 아닌 데이트를 하게 되지 않나. 어느날 저도 모르는 실수 아닌 실수를 하게 되면 그 다음에 만나면 그 막이 더 두터워져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귀기로 한 결정적인 순간에 대해 털어놓았다. 정우는 “오랜 썸 관계에 저도 많이 힘들 때 결단 내리려고 작은 룸을 예약해서 맛있는 음식을 먹이고 고백했다”며 “김유미씨에게 ‘정식으로 사귀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수개월간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는 느낌있어, 처음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거절 당했지만 너무 힘들다고 하니, 그 자리에서 사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우와 김유미는 2013년 1월 결혼해 그해 12월 딸을 얻었다. 정우는 “아이가 처음 탄생했을 때 경이로움의 눈물 흘렸다”면서 “누구나 겪을 일이지만 아무나 경험할 순 없다고 느껴, 주르륵 주르륵 눈물 흘렸다”고 회상했다.

또한 ‘좋은 아빠’와 ‘좋은 남편’에 사이에 어느 쪽이 더 근접한지 묻자 정우는 “좋은 남편 쪽에 더 가까워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하면서도 “김유미씨 평가는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우는 ‘아내 김유미가 가장 예쁠 때’를 묻자 “화장을 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본인만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가 있어, 무드가 되게 있다”면서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아 아직도 너무 예쁘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보통 아내 자는 모습이 천사같다고 하지만, 아이와 함께 있을 때보면 감정을 잘 다스리는 모습이 고맙다, 아이에게 절대 짜증내지 않는다”며 아내에게 존경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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