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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 연상연하’ 유튜버 다정한 부부, 이번엔 ‘빚투’ 논란

유튜브 ‘다정한 부부’

37세 나이차이의 부부라고 밝혀 화제를 모은 유튜버 다정한 부부가 수년 전 다방을 운영하면서 미성년자에게 채무를 졌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사과했다.

‘다정한 부부’ 측은 29일 ‘다정한 부부에 대해서 오늘 다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다정한 부부의 아내(73)는 이날 “내가 ‘티켓 다방’일을 했다는 말들을 많이 하는데, (그게 아니라) 예전에 잠깐 서빙 일을 했다. 지금 남편도 그때 알게 됐다. 2~30년 전에는 상호가 다방이었고 티켓이라는 말을 많이 썼다. 처음부터 얘기를 안한 것은 직업이 창피해 말을 못했었다”고 말했다.

아내는 ‘빚투’ 의혹에 대해 “거제 삼촌에게 70만원을 빚졌다는 말도 있다. 줄 게 있는 건 맞다. 처지가 좋지 않아서 못줬다. 갚아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편과 관련한 악플에 대해 “남편이 조선족이 아니냐는 말이 있는데 아니다. 정당한 대한민국 사람이다”라면서 “이 사람이 나이 많은 엄마 같은 사람하고 짝을 지어서 살 때는 나름대로 애로가 많았을 것이다.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우리가 다정하게 사회에 해 끼치지 않게끔 노력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다정한 부부의 아내는 또 “악플들을 보면 우울증에 걸릴 것 같다. 그런 글을 그만 올렸으면 좋겠다. 원래 유튜브를 해본 사람도 아니고 우연한 기회에 여기까지 왔는데 곱게 봐주시고 이해해달라”라고 호소했다.

남편(38) 역시 “이제 다 솔직하게 말씀 드렸다. 더이상 속이는 것도 없고, 이제부터 해명은 그만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 누리꾼은 ‘다정한 부부’에 대해 “수년 전 거제도에서 다방을 운영할 때 운영이 어려워지자 여기저기서 일수를 끌어다가 썼고, 미성년자였던 나에게도 돈 70만원을 빌리고 일수를 쓰게 한 뒤 돈을 갚지 못하자 잠적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다정한 부부’의 아내는 “그런 사실이 없다”며 법적대응을 예고했으나 하루만에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두 사람은 앞서 자신들을 25살 나이 차이로 8년간 사실혼 관계로 지내는 부부사이라고 소개하며 소박한 일상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지난 8월 개설된 유튜브는 단 3개월만에 6만 구독자를 끌어모으는 등 인기를 모았다.

이후 ‘엄마 아들설’ ‘엄마 손주설’ 등이 제기되자 가족관계 증명서 등을 공개하며 가족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25살 나이 차이가 아닌 37살 나이차이가 나는 커플이라는 사실을 밝혀 충격을 안겼다. 또 과거사 등이 공개되며 많은 시청자들이 실망감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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