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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BS “홍진영 당분간 출연 안해”…언제까지?

MBC 라디오 스타에서 자신의 석사 학위에 대해 당당히 밝혔던 홍진영. 방송화면 캡처

당분간이 언제까지 일까.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청자들의 하차 요구를 받고 있는 가수 홍진영이 당분간 SBS TV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지 않는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SBS 관계자는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당분간 홍진영 관련 아이템을 다루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진영 어머니도 녹화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다만 SBS는 ‘하차’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다.

실제로 전날 ‘미우새’에서는 홍진영은 물론 그의 언니 선영씨와, 스튜디오에 출연하는 모친의 모습도 볼 수 없었다. 2018년 12월 자매가 합류한 이후 2년 만이다.

앞서 MBC TV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스튜디오 MC로 나섰던 홍진영을 대부분 편집하기도 해 사실상 방송가에서 ‘홍진영 지우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홍진영은 최근 조선대학교 석사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이면서 시청자들의 하차 요구가 쏟아졌다. 그는 2009년 4월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를 제출해 조선대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민일보는 그의 논문을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로 검사한 결과 표절률이 74%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홍진영의 부친이 조선대 교수로 재직한 것이 학위 취득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논란도 일었다.

이에 홍진영은 “지난 10여년을 땀과 눈물을 쏟으며 열심히 살았지만 이런 구설에 오르니 저 또한 속상하다”면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송 활동과 관련해서는 뚜렷한 입장 표명은 없었다.

SBS가 이날 논란이 뜨거운 홍진영의 거취를 ‘당분간 출연 정지’로 밝히면서 팬들의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그동안 입장 표명없이 어물쩍 넘어가려고 했는데 또 다시 하차가 아닌 ‘당분간’이라는 모호한 태도를 취하면서 공인에 대한 검증과 책임을 포기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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