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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권민아, “지민 괴롭힘 증거 대라” 악플러에 고통 호소

가수 겸 배우 권민아가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권민아 SNS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악플러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권민아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플들을 보면서 화가 나고 너무 억울했다. 근데 그 사람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저에게 말 그대로 X욕을 하시더라구요?”라며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그가 공개한 악플에 따르면 ‘권민아 괴롭힘’ 사태로 AOA를 탈퇴한 지민이 팀에서 리더 역할을 하지 않고 권민아를 괴롭혔다는 증거 제시를 요구하고 있다. 해당 DM(다이렉트 메시지) 속 악플러는 이같은 내용을 지속적으로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권민아는 “증거도 없이 그 사람을 살인으로 몰아간 거라더라. 이 ‘살인자’에 ‘허언증’에 ‘거짓말쟁이’에 ‘정신병자 같은 X’ 등등. 한국사람도 포함해서 외국분도 번역기를 써서 악플이 늘고 있다”라며 “증거를 올리지 않았던 건 당연히 또 시끄러워질까 봐. 깨끗하게 끝난 사건은 아니지만 꺼낼 필요도 없고 그 정도까지 하고 싶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그 사람의 팬들이 계속해서 내게 욕지거리를 하며 자꾸 증거를 원한다”며 “모든 게 거짓이라면 난 벌써 신고 당하고 감옥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권민아는 더이상 AOA 관련 악플을 받고 싶지 않다며 그가 받은 악플과 정신과 진료 기록을 공개했다. 권민아 SNS

권민아는 과거 정신과 진료 기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가 올린 진료 기록에는 ‘환자는 2016년 2월27일부터 2018년 3월20일까지 심한 우울감, 감정의 기복, 불안, 초조, 물면, 자살사고 등의 증상이 지속되어서 상기 진단 하에 본원에서 약물치료 및 면담치료를 하였음’이라고 적혀있다.

특히 ‘환자는 본원 치료 당시 가수 그룹 활동을 하였고 리더인 사람으로부터의 괴롭힘과 언어적 폭력으로 인해서 심리적 스트레스를 반복적으로 나타냈고, 이로 인한 증상의 악화와 재발을 지속하였음’이라고 기록돼 눈길을 끈다.

권민아는 “내가 20, 21살쯤부터 몰래 수면제를 타 먹기 시작했다. 그 사람을 점점 더 견디기 힘들어지기 시작한 거는 2015년~2016년 사이 부터고 2018년 3월20일까지만 이 병원 다니다가 다른 데로 옮기고 또 옮겼다”라며 “결국 지금은 약도 답이 없다. 비참하고 더러워서 진짜”라며 답답한 심경을 내비쳤다.

앞서 권민아는 지난해 7월 지민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은 바 있다. 해당 사태 이후 권민아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지민은 AOA에서 탈퇴 후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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