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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유깻잎 “‘우이혼’ 출연 후회, 상처였다”

유깻잎 인스타그램

유튜버 유깻잎이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 출연을 후회한다고 고백했다.

유깻잎은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딸의 사진과 장문의 글을 남겼다. 유깻잎은 “‘우이혼’ 출연 결정은 쉽지 않은 일이었고 용기가 필요했다”며 “첫 방송 이후 시아버님과 최고기에게 상처가 될 말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고 방송 출연에 대해 많이 후회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유깻잎은 “방송을 통해 최고기와 재혼을 논의했고 가볍지 않았던 우리의 이혼이 가벼워 보이는 것 같았다. 최고기와의 이혼은 당사자인 저희를 비롯해 딸과 시아버님 등 모두에게 상처였다. 그러기에 더욱 단호하게 최고기의 재결합 제안을 거절했고 그 과정에서 시청자 분들에게 불편을 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끝으로 유깻잎은 “딸 솔잎이에게 든든한 편이 되어주고 당당한 엄마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앞서 유깻잎은 18일 방송된 ‘우이혼’에서 최고기의 재결합 제안을 거절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두 사람의 이혼 및 재결합을 두고 악성 댓글이 이어지자 최고기와 TV조선 측은 이를 멈춰 달라는 입장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유깻잎과 최고기는 2016년 결혼했으나 지난해 4월 이혼했다. 두 사람은 지난 11월‘우이혼’에 출연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유깻잎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유깻잎 입니다.방송을 보시고 남겨주신 생각과 의견들을 모두 읽어보았습니다. 보내주신 모든 의견과 생각을 존중하기에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우리 이혼했어요’ 출연 결정은 쉽지 않은 일이었고, 큰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이혼한 부부가 평생 남남처럼 지낼 수밖에 없을까? 라는 기획의도는 저와 가족의 관계에 남아있는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여겨 용기를 냈습니다.

고기님과 저의 이혼은 단순 우리 둘뿐의 아픔이 아닌 저희 가족 모두의 상처였습니다. 그만큼 서로가 수없이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며 합의하에 이혼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시아버님과 고기님, 제 어머니, 저 그리고 솔잎이 이 모든 선택이 저희에겐 큰 아픔이고 상처였습니다.첫 방영 이후 시아버님과 고기님에게 보여지는 수 없이 상처가 되는 말들을 보며 마음이 너무 아팠고 방송 출연에 대해 많은 후회를 했습니다. 고기님께는 개인적으로 위로를하는 게 맞다고 여겨 따로 글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그러한 부분들까지 여러분들께 오해가 된 것 같아 죄송했습니다.

방송을 통해 재혼이라는 이야기가 오고 갔고 가볍지 않았던 우리의 이혼이 가벼워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이혼이라는 단어의 무게감이 가볍게 느껴지는 것도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기에 더욱 단호하게 고기님께 이야기를 했고 그 과정에서 시청자분들에게 불편을 드린 것 같아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저는 솔잎이의 엄마입니다. 솔잎이는 저의 하나밖에 없는 딸입니다. 저희는 이렇게 이혼을 하여 떨어져 지내고 있지만 매일 대화를 하며 하루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가끔 솔잎이가 좋아하는 초콜릿을 함께 먹으며 ‘엄마가 미안해하지만 엄마는 언제나 너의 편이고 너의 옆에 항상 있어 이 세상 누구보다 사랑해’라고 합니다.

저는 솔잎이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살아갈 것입니다. 댓글로 남겨주셨던 의견과 생각들을 읽어보며 저 역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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