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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박군, 긍정과 도전의 아이콘 떴다

24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박군. 방송화면 캡처

특전사 출신 트로트 가수 박군이 무한 긍정의 마인드로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군은 2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생애 첫 독립기를 공개했다.

박군은 “내가 전역한 시기가 코로나19와 겹쳐서 지금까지 수입이 없었다. 그동안 아는 형이 먹여주고 재워줬다. 1년 조금 넘었다”라고 전했다. 독립을 앞두고 이상민과 오민석에게 도움을 요청한 박군은 두 사람과 함께 집을 보러 외출했다.

박군은 집을 구할 예산으로 “보증금 500에 월세 30 정도를 생각 중”이라며 군 생활하며 번 돈 대부분을 어머니의 병원비와 그로 인해 생긴 빚을 갚는 데 썼다고 말했다. 박군이 이상민, 오민석과 본 첫 집은 반지하. 방 하나에 거실 하나가 있는 집이었고, 박군은 나름 만족해 하기도 했다. 또 다른 반지하 집을 보러 가면서 박군은 이상민의 인생 조언을 들으며 긍정 마인드를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순진무구한 긍정 마인드는 폭소를 유발했다.

앞서 박군은 15살에 어머니가 말기 암 선고를 받았고 어린 나이에 중국집에서 설거지나 배달 아르바이트 등을 고된 생활을 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이후 어머니를 부양하기 위해 대학진학 대신 직업 군인의 길을 선택해 특전사 부사관으로 임관했다.

그러다 박군의 어머니는 훈련 도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고 삶의 목표를 잃어버렸던 박군은 노래로 다시 살아갈 희망을 찾아 15년간의 군 생활을 마무리하고 가요계에 데뷔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군은 15년을 복무, 4년만 더 군 생활을 하면 전역 후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가요계에 데뷔했다.

당시 박군은 연금, 연봉 등 엄청난 금액을 포기하고 가수로 도전한 이유에 대해 “힘들고 외로울 때 노래가 자신에게 큰 위로가 됐던 것처럼 자신의 노래가 다른 이에게 위안과 희망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2019년 ‘한잔해’를 발매하며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박군은 SBS 예능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2’에 출연하며 시청자에 존재감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도 박군은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가슴 찡한 사연부터, 몸에 밴 군인 정신까지 더해 무한 긍정 마인드로 감동과 웃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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