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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박은석 ‘강아지 파양’ 사과

배우 박은석이 반려 동물 파양 논란으로 시끄럽다. SBS 제공

배우 박은석이 강아지 등 반려동물 파양 논란에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박은석은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인생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것은 잘못된 일이 맞다. 나부터 달라져야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저처럼 심각성을 몰랐던 분들도 알게 될 수 있을 테니까 변명하고 싶지 않다.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자신을 박은석의 서울예대 동창이라고 소개한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자친구가 마음에 안 들어한다고 비글을 작은 개로 바꿨다고 무심히 말하던 동창이 1인 가구 프로그램에 고양이 두 마리와 3개월 된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며 나왔다. 일이야 본인이 노력한 거니까 결과에 대한 보상이지만 동물 사랑하는 퍼포먼스는 진짜 안 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A씨가 특정 인물을 지칭하진 않았지만 ‘1인 가구 프로그램’ ‘고양이 두 마리와 강아지’ 등을 근거로 박은석이 지목됐다. 박은석은 지난 2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스핑크스 고양이 두 마리와 3개월 된 골든리트리버 강아지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박은석의 반려동물 사랑은 유명했다. 그는 지난 2015년 자신의 SNS를 통해 푸들을 시작으로 반지하에 함께살던 고양이 두 마리, 2016년 키웠던 토이푸들, 대형견, 고슴도치 등 다양한 반려 동물과 함께한 일상을 공유해왔다. 그러나 현재 박은석의 SNS에는 이같은 게시물을 찾아볼 수 없다.

이에 누리꾼들은 박은석이 ‘애니멀 호더 (animal hoarder)’가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애니멀 호더란 동물 학대 유형 중 하나로 동물을 모으는 것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기르는 것이 아닌 수집하는 행위에 가까운 사람들을 뜻한다. 또 박은석의 인스타그램에는 그가 키운 반려동물의 행방을 묻는 질문이 이어지며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박은석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사실무근”이라며 해명했다. 박은석 SNS

논란이 줄지 않자 박은석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우리 애들 잘 크고 있다. 동창분 실명도 모르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거짓 발언에 내가 해명을 해야 하는 이 상황이 당황스럽다”고 심경을 전했다.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역시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제기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져야 함을 알고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과 형편으로 인해 함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배우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실이 아닌 일들에 대한 거짓 글들과 비방에 대해서는 앞으로 법적으로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은석의 또다른 동창 B씨도 “은석이는 대학시절동안 비글이라는 강아지를 키운 적이 없다. 비글이 아니고 그냥 어떤 강아지도 키운적이 없다. 학교에도 데려오고 촬영장에도 데리고 오고 했다는데 강아지를 키울 형편도 아니었다”며 “처음부터 무턱대고 다 데리고 들어와 키우다 버리는 그런 행동은 일절 하지 않았다. 만약 그랬다면 은석이와 친구관계를 이어올 수 없었다”고 옹호했다.

박은석은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을 통해 인기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이민자인 그는 배우의 꿈을 위해 군 제대 후 미국 영주권을 포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국민들의 높은 호감도를 샀지만 반려동물 파양 의혹이 불거지며 때아닌 곤혹을 치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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