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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칠린호미는 힘들다

그루블린 제공

래퍼 칠린호미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의미심장한 심경을 남겼다.

칠린호미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그만하고 싶다. 너무 힘들다. 자살하고 싶다. 눈치 보면서 왜 내가 어떻게 살지”란 글을 게재했다.

또다른 게시글에서도 “바른 게 바른거다. 똑바로 생각하고 꺼질 애들 까져라. 우리가 바르다 고른 말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너네 사리분별 바르게 해”라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앞서 칠린호미는 지난해 12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9’ 출연 당시 본선 무대를 앞두고 자진 하차를 선택했다. 그는 “촬영 시작 전부터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었는데 약을 복용하면 멍해지고 그래서 촬영에 지장이 갈까 봐 복용하지 않으면서 진행했는데 점차 심해지면서 바로 전날도 기억이 날아가는 상황이 무서웠고 알츠하이머가 올 수도 있다고 하는 상태라 해서 하차를 선택하게 됐다”고 하차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지 않고 다시 이겨내서 좋은 모습으로 좋은 작업물로 찾아뵙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칠린호미는 이날 새벽 진행한 생방송에서도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보여줬다. 그는 “내가 왜 너네 눈치를 봐야 하냐. X도 신경 안 쓸 거니까 그러면 꺼져라. 내 노래 듣지 마라”고 말하는가 하면 故 래퍼 아이언의 죽음을 가리켜 “그만해라. 사람이 죽었다고. 나도 더럽니? 더러우면 내 팬 하지마. 그 사람이 생전에 죄를 지었어도 죽은 사람한테 그런 댓글을 다는 게 말이 되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나도 죽을까? 지금 당장 창문 밖으로 뛰어 내릴까? 너희들 때문에 내가 우울증이랑 공황장애 생겼다”고 말해 팬들의 우려를 샀다.

이와 관련 소속사 그루블린 측은 “칠린호미는 현재 공황장애와 불안증세가 점차 더 심해지고 있어 병원을 다니며 처방받은 약들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다. 정서적인 안정과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칠린호미는 지난 2019년 라비가 수장으로 있는 힙합레이블 그루블린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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