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승우가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견을 입양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강아지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7일 경남 고성군의 한 유기동물 보호소 SNS인스타그램에는 “50번 아이에게 이름이 생겼어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은 배우 조승우가 자신이 입양한 강아지와 함께 찍은 셀카로 눈길을 끌었다. 또다른 사진에는 산책 중 모습과 집에서 편히 쉬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보호소 측은 “아이의 이름은 곰자”라며 “많이 고민하시고 아이를 지켜보면서 생각한 이름이라고 한다. 정말 순하고 맑은 아이와 너무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보시다시피 곰자는 보호자분과 너무 잘 지내고 사랑받고 있으니 앞으로도 건강하고 맑은 아이로 보호자님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게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주말 보호소 측은 “보호소에 오래 있었다는 이유로 안락사 시행 명단에 이름이 올랐던 아이에게 가족이 생겼다”면서 “아이를 직접 입양하러 보호소까지 방문하시고 또 다른 아이의 이동봉사까지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입양자 분은 지난해 9월부터 이 아이에게 문의를 몇 번씩 주셨던 분이었는데 안락사 명단이 뜨고 아이가 계속 생각이 나 입양 결정을 하셨다고 한다. 이 보호자분은 배우 조승우씨다” 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다음은 경남 고성군 유기 동물보호소가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 전문
50번 아이에게 이름이 생겼어요.
배우 조승우 씨께서 고성군보호소 아이들 중 안락사 명단에 올랐던 아이를 입양하게 됐다는 소식을 알린 후 정말 많은 분들이 아이에게 무한한 관심을 주셨는데요.
50번 아이의 이름은 정해진건지, 요즘은 어떻게 지내는지 정말 궁금하고 기다리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근황을 전할 겸 이름도 알려드리려 왔답니다. 보호자님이 정해주신 50번 아이의 이름은 곰자라고 합니다.
많이 고민해주시고 아이를 지켜보면서 생각해주신 이름이라고 해요. 정말 순하고 맑은 아이와 너무 잘 어울리는 이름이죠? 앞으로도 비구협 담당자를 통해 곰자의 근황 사진, 영상을 간간이 보여드릴게요.
보시다시피 곰자는 보호자 분과 너무 잘 지내고 사랑 받고 있으니 앞으로도 건강하고 맑은 아이로 보호자님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게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많은 분들의 홍보와 공유로 아이가 입양을 갈 수 있었다 생각해요. 보호소는 정말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아이의 보호자를 찾아 얼마나 다행이고 기쁜지 모릅니다. 지금 관심 그대로 계속해서 고성군 보호소 지켜봐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