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이하 ‘학폭’) 의혹에 휩싸인 배우 박혜수가 주연으로 출연 예정이었던 KBS2TV 드라마 ‘디어엠’ 방영이 불투명해졌다.
24일 KBS 편성표에 따르면 오는 26일 첫방송을 앞둔 ‘디어엠’ 편성이 빠졌다. 이와 관련 스포츠경향 취재 결과, KBS는 ‘디어엠’ 편성을 두고 첫방송 일정 등에 대해 다각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촬영을 많이 진행한 상황이라 촬영분 폐기 등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KBS의 결정은 최근 ‘디어엠’ 주연배우인 박혜수에게 제기된 ‘학폭’ 의혹에 부담을 느낀 조처로 풀이된다.
앞서 다수 누리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과거 사진, 졸업 사진 등을 인증하며 “가방을 10층 높이 건물에서 던졌다” “머리카락을 뭉텅이로 잘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방부제를 입에 넣고 삼키라고 했다” 등 그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주장을 쏟아냈다.
이들은 피해자 모임을 통한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지만 소속사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사실 무근이다. 지금 주장인들 관련해 고소를 준비중에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박혜수는 해당 여파로 ‘디어엠’ 홍보차 출연을 예고한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과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이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