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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지난해 YG 멱살 잡고 이끈 블랙핑크

YG 엔터 이끌 그룹 블랙핑크·트레저 지목

‘철인왕후’ 성공, 빅히트·네이버 협업 등 호재


블랙핑크(위)와 트레저가 YG 엔터테인먼트를 이끌 주요 그룹으로 인정받았다. 소속사 제공

YG 엔터테인먼트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선은 호의적이었다. 이들은 그룹 블랙핑크가 견인한 4분기 호실적, 연내 주요 그룹들의 복귀, 네이버·빅히트 등 주요 플랫폼과의 협업을 높게 샀다.

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애널리스트는 25일 “적자 사업 중단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으로 이익 잠재력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면서 2022년 예상 영업 이익을 12% 상향된 649억원으로 잡았다.

이기훈 애널리스트는 YG 엔터테인먼트 목표 주가를 6만4000원으로 잡고 매수 의견을 냈다. 그는 “연내 아티스트들의 위버스(빅히트 운영 팬 플랫폼) 입점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3월 트레저가 일본 진출(앨범 발매)에 성공해 향후 3~5년간 수익성을 확인해볼 수 있다”고 했다.

이베스트 투자증권 안진아 애널리스트도 YG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봤다. 그는 “2020년 4분기 매출액이 834억원, 영업 이익 5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27%, 436% 상승했다”며 “블랙핑크 앨범 판매가 이끈 글로벌 아티스트 팬덤이 디지털 콘텐츠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고 봤다. 인기리에 종영됐던 tvN 드라마 ‘철인왕후’를 제작한 스튜디오 플렉스의 방송 제작 매출(59억원)도 호성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였다. 안진아 애널리스트는 “국내 대형 엔터 3사 중에 유일하게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협업을 체결했고 온라인 플랫폼 매개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디지털 콘텐츠 매출 증가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목표 주가를 6만3000원으로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 지인애 애널리스트도 매수 의견을 내며 목표 주가를 6만2000원으로 유지했다. 그는 “오프라인 공연이 전면 취소됐지만 지난해 연간 매출액에 거의 타격이 없었던 이유는 폭발적인 IP(지적재산권) 성과 때문”이라며 “IP가 회사에 귀속돼 사업부 대비 수익성이 높고 축적된 IP가 많은 수록 회사 콘텐츠 경쟁력을 입증하는데 유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1년 영업이익은 400억원대로 최대 실적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블랙핑크와 트레저의 활동이 강화되고 대표 그룹 복귀 일정이 잡혀있어 IP 매출액과 총이익 모두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또한 “가장 강력한 플랫폼인 네이버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의 결합으로 향후 YG플러스(PULS)의 MD제작, 음악사업부 실적 개선, 위버스 입점에 따른 부가 매출 창출 등이 성장의 핵심 포인트”라고 했다.

지인애 애널리스트는 “업황 변화, 상대적 시가 총액 레벨, 아티스트 인지도 흐름, 실적 방향성, 플랫폼 결합 등 동사를 둘러싼 모든 흐름은 매우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25일 오후 11시 기준 4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24일 소속사 내 주요 아티스트인 빅벵 멤버 지드래곤과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열애설이 불거져 전 거래일 대비 -3.68%(4만44650원)까지 떨어졌으나 이내 회복했다.

YG 엔터테인먼트는 이들의 열애설에 대해 “아티스트 개인적 사생활에 대해 회사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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