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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박혜수 논란에 ‘디어엠’ 몸살

KBS 제공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배우 박혜수가 주연으로 출연 예정인 KBS 드라마 ‘디어엠’ 방영 연기를 요청한 청원의 동의수가 2000명을 돌파했다.

28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디어엠 방영 연기 요청’ 제목의 게시글 청원수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2100여명을 넘었다. KBS 시청자청원은 30일 동안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해당 부서의 책임자가 직접 답변을 하는 시스템으로 청원에 대한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해당 글 작성자는 “현재 한 출연자의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피해자가 계속 증언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명백하게 해결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10~20대를 주 타깃으로 하는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방영을 하는 것은 KBS가 강조하시는 공공의 가치와는 전혀 어긋나는 편성”이라며 “의혹이 명백히 밝혀질 때까지 제작발표회 및 방영을 연기할 것을 청원한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 22일부터 박혜수를 둘러싼 학교 폭력 증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계속됐다. 소속사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사실 무근이다” “지금 주장인들 관련해 고소를 준비중에 있다” “경제적 이익을 노린 악의적 공동 행위”라며 해당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KBS 시청자권익센터 홈페이지 캡처

그의 학교 폭력 여파로 ‘디어엠’ 홍보차 예정된 ‘정은지의 가요광장’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방송 스케줄은 줄줄이 취소됐다. 이후에도 박혜수를 둘러싼 논란이 줄지 않자 ‘디어엠’은 결국 첫방송을 무기한 연기했다. ‘디어엠’ 측은 “최근 제기된 ‘디어엠’ 출연자 관련 사안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프로그램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2월 26일 금요일 예정이었던 첫 방송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디어엠’ 출연자인 NCT 재현, 노정의, 배현성, 이진혁, 우다비, 이정식, 황보름별, 권은빈 등 배우들 역시 관련 일정을 모두 중단하며 본의 아니게 피해를 받게 됐다.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어 적극 해명에 나선 다른 스타들과 달리 박혜수는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디어엠’이 주연배우 논란을 딛고 첫방송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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