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미스트롯2’의 축제는 포디엄 축배의 여운에, 허니문 기간 마저 무색해진 상황이다.
‘미스트롯2’는 ‘학폭’에 따른 진달래 하차 등 오디션 내내 끊임없는 논란을 이어왔다. 논란과 더불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힘차게 달려온 ‘미스트롯2’는 ‘스토리텔링’ 가득한 양지은이 최종 진(眞)으로 뽑히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하지만 양지은이나 ‘미스트롯2’ 모두 ‘고생 끝, 행복 시작’이 자명한 결과지만, 논란은 여전히 꼬리를 물고 있다. ‘진’ 양지은은 거짓 우승 소감에 이어 ‘인기’에 따른 뒷말이라고 하기엔, 치명적 문제제기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소속사도 빽도 없다는 양지은의 주장과 달리, ‘미스트롯2’ MC인 김성주의 소속사 가수란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5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는 ‘미스트롯2 진 양지은, 김성주와 같은 소속사였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유튜버 이진호는 “양지은은 방송 내내 소속사가 없다고 밝혀왔다”며 “‘빽도 없는 애 엄마가 불쌍하다’는 동정표와 함께 아픈 아버지를 위한 사부곡, 특히 진달래 하차 이후 극적으로 합류했다는 점이 어필되며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제보가 있다’며 “그런 그가 시청자를 기만했다는 내용이기 때문에 굉장히 민감한 사안”이라고 운을 뗐다.
유튜버 이진호은 “양지은은 지난해 4월 방송된 MBC ‘오 나의 파트너’ 이후 지금의 소속사와 계약을 맺었다. 이 소속사는 양지은의 추가 합격 당시 비행기 티켓과 호텔, 여자 매니저 등을 붙여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해당 소속사 대표 A씨는 양지은이 소속 가수란 부분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고 말했다. 이 유튜버는 해당 소속사의 또다른 가수가 ‘미스트롯2’의 오디션에 참여해 30위권에 들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양지은의 소속사 여부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거론되는 기획사가 ‘미스트롯2’의 진행자인 김성주의 소속사이기 때문이다.
유튜버 이진호는 이어진 방송에서 “장군 엔터테인먼트 소속이고, 프로그램 출연 전부터 계약을 맺어 여자 매니저가 일을 봐주는 걸로 알고 있다”고 해당 기획사 대표 A씨에 묻자, 그는 “오해다. 지은이와 ‘오 나의 파트너’ 친한 작가가 있어서 양지은이 (서울로) 오는데 도와줄 수 있을까 물어서 도움을 요청하길래 도와준 것 빼고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대표가 양지은과의 관계를 부인하고 있으나, 핵심적인 녹취 파일과 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까지 확인한 상황”이라며 “다만 제보자의 신원이 특정될까봐 공개 여부는 검토 중에 있다”며 방송을 마쳤다.
성인인 양지은이 제주에서 서울에 올라오는 과정에 굳이 도움이 필요했을 까라는 일반 상식에 따른 궁금증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이번 논란의 뇌관은 유튜버 이진호가 확인했다는 녹취록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녹취록의 존재를 알리면서, 녹취를 직접 공개하지는 않았다. 시한폭탄의 파괴력은 예측불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