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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롤린 역주행’ 브레이브걸스 “공백기 버틸 수 있던 이유는 위문공연”

‘롤린 역주행’을 일으킨 브레이브걸스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김선희 기자

브레이브걸스(Brave Girls)가 4년 전 발매된 곡 ‘롤린’으로 역주행 신화를 일으키며 끝내 빛을 발했다.

지난 2017년 3월 발매된 브레이브걸스의 ‘롤린(Rollin`)’은 최근 유튜브에서 무대 모음 영상으로 화제가 되며 지난 7일 멜론 음원 차트 1위에 등극, 역주행 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데뷔 10년 만에 화제의 중심에선 브레이브걸스는 지난 5일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역주행 소감부터 길었던 공백기를 어떻게 보냈는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롤린 역주행’을 일으킨 브레이브걸스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김선희 기자

-‘롤린’으로 주요 음원 차트에 상위권을 기록했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2017년도 ‘롤린’ 발매 당시엔 멜론 최고 순위가 192위 정도 였다. 그것도 잠깐 기록하고 사라지는 순위였는데 그게 ‘2’로 바뀌었더라. 너무 기분이 좋아서 멤버들에게 ‘이거 봐라’라며 폭주했다(웃음).”(은지)

“친구들이 저희가 뉴스에 나오는 걸 보내줬다. 저희 아버지는 예전에 방탄소년단이 뉴스에 나오는 걸 보고 ‘정말 대단하다’라고 했는데, 얼마 후 딸이 뉴스에 나오는 걸 보고 엄청 좋아하셨다.”(유정)

-단기간에 역주행을 할 수 있던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저희가 위문 공연을 많이 갔다. 그 때 마다 군인들과 정말 재밌게 놀기도 했고 무대를 정말로 즐기고 왔다. 그런 모습들이 데뷔 후에도 계속 이어지며 대중들도 저희를 알아봐주시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유나)

‘롤린 역주행’을 일으킨 브레이브걸스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김선희 기자

-유튜브 영상부터 SNS까지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댓글들 모두 확인을 하는지.

“사실 데뷔 이후 이렇게 큰 관심을 받은게 처음이라 잠도 안자고 보고있다. 너무 기뻐서 댓글들을 보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 또 팬들의 요청 덕에 ‘롤린’ 앨범 커버도 변경됐다. 그만큼 너무 감사하고 재밌어서 댓글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민영)

-과거 발매한 앨범들 사이 긴 공백기들이 존재했다. 공백기 속 위문 공연은 브레이브걸스에게 어떤 의미였나.

“위문 공연을 가면 음악 방송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여러가지 감정들을 느낄 수가 있다. 무대에서 노래를 하다 보면 장병 분들이 열심히 호응해주는게 정말 와닿는다. 장병들이 오히려 저희에게 에너지를 줘서 3년 5개월 이라는 공백기를 버틸 수 있었다.”(민영)

“군인 분들이 ‘군 생활에 힘을 준 브레이브걸스를 이제 우리가 도와줘야 한다’라는 댓글을 남긴걸 봤다. 지금 관심과 사랑을 받는게 군인들 덕이라, ‘이미 힘이 많이 됐다’고 전하고 싶다.”(유나)

‘롤린 역주행’을 일으킨 브레이브걸스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김선희 기자

-이번 ‘롤린’ 역주행으로 음악방송 출연도 확정지었다. 본격적인 활동에 박차를 가한 가운데 앞으로 해보고 싶은 콘셉트도 있을 것 같다.

“‘서머퀸(summer queen)’이라는 타이틀을 쥐고싶다. 여름을 겨냥해 썸머퀸 자리에 자리매김 하는 그런 콘셉트를 하고 싶다.”(유정)

“저희가 요즘 ‘제 2의 OOO’라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듣고 있다. 앞으로는 저희가 지금 이 시점에서 확신을 못 갖고 힘들어 하는 다른 후배 가수들 등 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제 1의 브레이브걸스’가 되는 상상을 하고 있다.”(민영)

-향후 새 앨범 발매 계획이 있을까.

“회사 사장님이 프로듀서기 때문에 녹음 해놓은 곡들이 굉장히 많다. 숨겨진 곡들이 많은데 사실 앞으로의 앨범 계획은 아직은 없다. 일단 ‘롤린’이 회자 되고 관심을 받아서 이 곡으로 음악방송 활동을 하고, 바로 앨범 작업을 하길 희망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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