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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이슈]그래미에 한 발 더… 방탄소년단의 강력한 기세

수상 후보에 이어 퍼포머까지,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즈에 한 발 더 다가갔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7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4일 개최되는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출연 아티스트 명단을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카디 비(Cardi B), 다베이비(DaBaby), 도자 캣(Doja Cat),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두아 리파(Dua Lipa), 메건 더 스탤리언(Megan Thee Stallion), 포스트 말론(Post Malone), 로디 리치(Roddy Ricch), 해리 스타일스(Harry Styles),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등 쟁쟁한 글로벌 뮤지션들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정식 후보로서 공연을 하게 됐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2019년 ‘제61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퍼포머로만 참여해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와 합동 공연을 펼친 바 있다.

2015년 11월 발매한 미니앨범 ‘화양연화 pt.2’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의 171위로 처음 입성하면서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성공기는 시작됐다. 이후 해외 주요 음원사이트와 시상식을 ‘도장깨기’하듯 차근차근 치고 올라갔고, 지난해에는 가히 ‘방탄소년단의 해’라고 할 수 있는 신기록 행진을 펼쳤다.

지난해 8월 발매한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 중 처음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 1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피처링 참여곡인 팝스타 제이슨 데룰로(Jason Derulo)의 ‘세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과 지난해 11월 발매한 앨범 ‘비(BE) (Deluxe Edition)’의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까지 3개월 만에 총 세 곡을 ‘핫 100’ 1위에 올리며 그 위력을 자랑했다.

특히 ‘라이프 고스 온’은 한국어 곡으로는 빌보드 62년 역사상 첫 ‘핫 100’ 1위라는 대기록을 쓰기도 했다. 앨범 ‘비’는 ‘빌보드 200’ 1위로 차트에 입성,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8년부터 2년 6개월여 동안 해당 차트에서 연이어 다섯 번의 1위를 거머쥐었고 이는 그룹으로서는 비틀스 이래 최단 기간의 기록이다.

빌보드의 ‘BTS 사랑’은 끝나지 않는다. 지난 7일 빌보드는 ‘연도별 최고의 팝스타(THE GREATEST POP STAR BY YEAR : 1981-2020)’를 발표하며 방탄소년단을 ‘2020년을 대표하는 최고의 팝스타’로 꼽았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의 ‘연도별 최고의 팝스타’로 선정된 ‘최초의 아시아 아티스트’라는 또 하나의 놀라운 타이틀을 가져가게 됐다.

지난해 개최된 미국 시상식에서의 호성적도 이어졌다. ‘그래미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모두 수상에 성공, 피날레 무대까지 장식하며 글로벌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그가운데 ‘그래미 어워즈’ 수상 후보에 이어 퍼포머 명단에 이름을 올려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다. 방탄소년단의 이런 강력한 기세가 수상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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