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종합]박혜수 눈치 보는 ‘디어엠’?

박혜수 학폭 논란

방영 연기 결정한 디어엠

박혜수 드라마 하차 요구 빗발쳐

디어엠, 돌파구 찾을까

KBS 제공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배우들이 출연 중이거나 예정인 드라마에서 잇따라 하차한 가운데 배우 박혜수 주연인 KBS2TV 드라마 ‘디어엠’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당초 지난달 26일 첫방송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디어엠’은 “출연자 관련 사안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프로그램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방송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하는 박혜수의 학교 폭력 의혹 여파로 인한 조처다.

이후 ‘디어엠’은 KBS 편성표에서 종적을 감췄다. 드라마 방영이 무기한 연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 방송 관계자는 “박혜수가 자신을 둘러싼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해 법적대응을 예고했으니 시시비비가 가려진 후 ‘디어엠’ 방송 여부가 결정되지 않겠냐”고 조심스럽게 추측했다.

앞서 ‘달이 뜨는 강’은 배우 지수의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밝혀지자 대체 배우를 물색한 뒤 재촬영에 들어간 바 있다. ‘모범택시’도 주연 배우로 출연 예정이던 그룹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이 팀을 탈퇴한 이현주를 왕따시켰다는 의혹과 함께 각종 루머에 휩싸이자 그의 하차를 결정했다.

박혜수의 하차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 9일 KBS 시청자권익센터 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그의 ‘디어엠’ 하차를 요구하는 글의 동의수는 4100여개에 달한다. 그러나 ‘디어엠’ 제작진 측은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박혜수를 둘러싼 논란에 개입보다는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방송 재개 시점을 묻자 KBS는 “방송 중단 공지 후 따로 논의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해당 사태로 본의 아니게 피해를 받게된 건 NCT 재현, 노정의, 배현성, 이진혁, 우다비, 이정식, 황보름별, 권은빈 등 ‘디어엠’ 출연 배우들이다. 이들은 드라마 관련 일정을 모두 중단한 채 무기한 연기되고 있는 작품 방영을 넋놓고 기다려야 하기 때문.

이를 두고 ‘디어엠이 박혜수 눈치를 보는 거냐’란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디어엠’이 논란을 봉합하고 방송 재개에 돌입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한편 학교 폭력 의혹에 침묵을 지켜오던 박혜수는 지난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강북에서 전학을 왔고, 동급생들보다 한 살이 많고, 미국으로 유학을 다녀왔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했다”라며 “신빙성 없는 이야기로 거짓 선동이다. 나를 망가뜨리려는 이 아이에게 도대체 왜 그래야만 하는지, 이를 통해 얻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이에 학교 폭력을 주장한 누리꾼은 9일 “제 주변에게 연락해서 자기 의지와는 상관없이 인스타에 글을 쓴 것이며 자기는 저에게 한짓들 포함 모든 피해자들에게 한짓들이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한다더라. 그러면서 위약금 100억, 200억을 물 수도 있는데 괜찮냐며 이쯤에서 그만하라며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한 사람에게 전화해서 울면서 ‘허위 증언’을 해달라고 했다더라. 제 페이스북을 염탐해 그 사건과 전혀 관계없는 사진을 올리며 저와 제 지인을 모함하고 저와 모든 피해자들까지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있다. 속이 갈기갈기 찢어질듯이 아프고 억울해서 목이 매인다. 사과와 인정만 바랬을 뿐인데 난 왜 과거에도 피해자였는데 숨었고, 지금까지도 숨어야만 하나”며 분개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