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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인종차별·성희롱 논란’ 샘 오취리, 은근슬쩍 복귀?

샘 오취리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샘 오취리 유튜브 채널 제공

인종차별과 성희롱 논란으로 방송가에서 자취를 감췄던 방송인 샘 오취리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샘 오취리는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5723 오취리삶’을 론칭했다. 이후 9일 ‘샘오취리 근황 산에서 삶을 느끼다’란 제목의 첫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샘 오취리는 “내 앞에 보이는 길이 오르막길밖에 없는 것 같다. 갈 길이 멀고 힘들다. 힘들겠다 이런 생각만 하게 된다. 근데 포기 안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라며 “혼자 있을 때 생각도 굉장히 많고, 후회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다. 사람이 너무 생각을 많이 하니까 우울해진다. 가끔 이렇게 나와서 맑은 공기도 쐬고 힘든 걸 하니까 외로울 때 그런 생각을 잘 안 하게 돼서 좋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 “솔직히 나도 요즘 안 좋은 상황 있었지만 아직 나를 좋아해주고, 사랑해주고, 나를 찾아주고 그런 사람들이 있으니까 그 생각만 하면 되게 행복하다. 젊음을 쓸 수 있고 내 힘을 쓸 수 있고, 최선을 다하는 일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람을 도와주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샘 오취리는 “내가 실수하면 실수했다고 인정하고 미안하다고 해야 할 때도 ‘미안해요. 내가 잘못했어요’라고 하고 ‘사랑합니다’ 그런 얘기 자주 하고 그런 표현을 하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하며 영상을 마쳤다.

샘 오취리는 인종차별과 성휘롱 논란으로 방송가에서 자취를 감춘 바 있다. 샘 오취리 SNS

앞서 샘 오취리는 지난 2019년 3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배우 박은혜와 찍은 사진을 게재한 글에서 한 여성 누리꾼의 “Cute once you go black, you never go back(흑인 남성과 성관계를 맺은 여성은 다른 인종의 남성과 관계하기 힘들다)”라는 성적 농담에 “Preach(동의한다)”라고 답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샘 오취리는 논란이 거세지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폐쇄한 채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바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6일에도 “(의정부고 ‘관짝소년단’ 패러디는)흑인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인종차별적 행동이다”라는 주장을 영문으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한국을 무시하는듯한 단어를 사용해 누리꾼의 뭇매를 맞았다.

샘 오취리는 “경솔했다”며 짧게 사과했지만 같은달 20일 영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에서 “(의정부고 패러디 논란은)몇몇 불편러들 때문에 문제가 됐다”고 해 다시 질타를 받았다.

그는 해당 사태 이후 출연하는 방송에서 모두 하차하는 등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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