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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설강화’ 촬영중단 국민청원 20만 돌파

JTBC 제공

드라마 ‘설강화’가 역사왜곡 논란에 입장을 밝힌 가운데 잡음은 지속되고 있다.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JTBC의 드라마 설**의 촬영을 중지시켜야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의 동의자는 오후 2시 30분 기준 2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청와대 답변 기준을 넘어선 수치다.

지난달 26일 게재된 해당 청원의 작성자는 “민주화 운동에 북한의 개입이 없다는 걸 몇번씩이나 증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저 작품은 간첩을 주인공으로 했습니다”라며 “그외에도 다른 인물들은 정부의 이름아래 인간을 고문하고 죽이는걸 서슴치 않은 안기부의 미화를 시도하고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JTBC 새 드라마 ‘설강화’는 역사왜곡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남자 주인공인 명문대생이 남파 간첩이라는 설정, 안기부(국가안전기획부) 역을 ‘대쪽같은 인물’이라고 소개, 민주화 운동에 투신한 실존 인물 이름과 유사한 여자 주인공의 이름 등으로 누리꾼들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이에 ‘설강화’ 측은 “설강화의 극 중 배경과 주요 사건의 모티브는 민주화 운동이 아니라 1987년 대선 정국이다. 군부정권, 안기부 등 기득권 세력이 권력 유지를 위해 북한 독재 정권과 야합해 음모를 벌인다는 가상의 이야기가 전개된다”라며 해명했다. 또 “극 중 캐릭터의 이름 설정은 천영초 선생님과 무관하다. 그러나 선생님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나온 만큼 관련 여주인공 이름은 수정하겠다”라고 밝혔다.

블랙핑크 지수 SNS

한편 ‘설강화’의 여자 주인공인 블랙핑크 멤버 지수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했던 ‘설강화’ 촬영장 게시물에서 문제가 된 역할 이름인 ‘영초’ 관련 해시태그를 모두 삭제했다. 이는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JTBC의 두 차례 해명에도 ‘설강화’의 촬영 중지와 폐지를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는 높아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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