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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권도운, 정의당 탈당

믿음엔터테인먼트

커밍아웃 가수 권도운이 정의당을 탈당한다.

지난해 트로트 가요계에서는 최초로 커밍아웃 후 정의당에 공식 입당했던 권도운이 소속사 믿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식 입장을 내고 정의당을 탈당할 계획을 밝혔다.

권도운은 “성소수자 인권 신장을 위해 사회 활동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정의당 입당이 그 첫 번째 발걸음이 될 수 있겠다 생각했다” 며 지난해 10월 연예인으로서는 최초로 정의당에 입당하며 추후 총선 출마 등 정치 활동과 가수 활동을 병행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권도운은 “입당 이후 별다른 공식적 정치 활동에 참여한 적은 거의 없었다”며 “얼마 전 있었던 저의 ‘방역수칙 위반’과 ‘유흥업소 방문’이라는 ‘정의당’이 지향하는 가치와 다소 거리가 있는 행동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친 적이 있는 바, 저는 정치인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판단하고 정의당을 탈당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이어 “조용히 탈당을 할 수도 있지만 이미 많은 분들이 제가 정의당 당적을 갖고 있는 사실을 알고 계시기에 탈당 사실도 마땅히 알려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고 적었다.

또한 “앞으로 정치 참여는 한 국민으로서 참정권 행사로 하도록 하겠다. 모든 성소수자가 존중받는 사회가 도래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가수 권도운입니다.

저는 지난 2020년 10월, 성소수자 인권 신장과 커밍아웃의 지평을 열기 위해 연예인이라는 신분으로 커밍아웃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또, 본격적 사회 활동 참여를 위해 정의당에 입당하여 현재까지 당적을 유지해 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사실, 입당 이후 별다른 공식적 정치 활동에 참여한 적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있었던 저의 “방역수칙 위반”과 “유흥업소 방문”이라는 “정의당”이 지향하는 가치와 다소 거리가 있는 행동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친 적이 있는 바, 저는 정치인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판단하고 정의당을 탈당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그 외 여러 모로 저는 “인권 운동”이나 “정치 활동”을 하기에는 자질도 부족하고 어울리지도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는 많은 분들의 시름을 달래주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곡 작업을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앞으로 본업인 가수의 신분으로 돌아가 대중 여러분들에게 좋은 음악으로 보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조용히 탈당을 할 수도 있지만 이미 많은 분들이 제가 정의당 당적을 갖고 있는 사실을 알고 계시기에 탈당 사실도 마땅히 알려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저는 빠른 시일 내에 정의당에 탈당계를 제출할 계획이며, 그 어떤 당에서든 더이상 정치 활동을 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하는 바입니다. 앞으로 정치 참여는 한 국민으로서 참정권 행사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성소수자가 존중받는 사회가 도래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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