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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초점] 지민 ‘한복 경매’ 취소 뒷배경 “악성팬 항의있었다?”

지난 22일 ‘마이옥션’ 출품 예정이었던 지민의 한복 무대 의상 경매가 돌연 취소됐다. 사진 마이옥션

방탄소년단 지민의 한복 경매가 돌연 취소된 것에 대한 뒷배경이 화제다.

‘마이옥션’은 지난 22일 온라인 출품 예정이었던 지민이 입었던 무대의상인 한복 경매를 취소한다고 전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일부 팬들의 디자이너를 향한 악성 항의글이 문제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부 팬들이 세계적 톱스타나 유명인만 가능하다는 ‘빨지 않은 옷’이 경매로 출품됐다는 점을 트집잡아 온갖 억측으로 선동했다는 것.

해당 한복 정장을 디자인한 김리을 디자이너는 자신의 SNS를 통해 ‘빨지 않은 의상’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김리을은 “‘빨지 않은 의상’이라 언급한 점은 작품의 ‘원형보존’을 이르는 말”이라며 “미술품은 작품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작품의 역사 및 보존 형태가 그 가치를 더욱 빛낸다. 해당 작품은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역사를 함께 했던 작품으로 그 역사를 담아 ‘원형보존’ 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과거 ‘줄리앙 옥션’에 출품되어 한화 1억 4천만 원에 낙찰된 ‘커트코베인의 가디건’을 예시로 들며 “줄리앙 측은 ‘The Stains are still there’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현장감을 알 수 있도록 의상이 세탁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는 사실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취소된 한복 경매를 재개하라는 일부 팬들의 요구에 김리을 디자이너는 “경매를 취소하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 2주 동안 정말 너무 힘들었다”며 항의글에 대한 심경을 애둘러 표현하기도 했다.

여전히 경매 재개를 바라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팬들은 “일부 악성 팬은 입에 담지 못할 말로 디자이너를 공격하고 선동해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릴 기회마저 날려버렸다”며 “중국이 문화동북공정에 한복을 이용하려는 이 시기에 좋은 기회를 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경매 취소 상황을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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