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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잇는 걸그룹엔 ‘중국인 멤버’ 없다

하이브가 차기 걸그룹을 뽑는 글로벌 오디션 일정에 중국을 포함하지 않은 포스터를 공개했다. 하이브 제공

방탄소년단의 여동생 그룹에는 중국인 멤버가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공개된 하이브(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차기 걸그룹 오디션 포스터에 따르면 최초의 오디션은 오는 10월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시작된다. 싱가포르와 미국 멜버른을 거쳐 19일과 20일에는 한국과 일본, 대만에서 동시에 오디션이 진행된다. 걸그룹을 뽑는 ‘글로벌 플러스 오디션’ 일정은 지난해 9월부터 계획돼 왔다.

26일에는 베트남 하노이와 태국 방콕을 거쳐 27일 베트남 호치민을 마무리로 약 3주간에 걸친 오디션 일정을 마무리한다.

누리꾼들은 빅히트의 해당 오디션 일정이 공개되자 중국이 포함되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중국은 거대한 시장을 가진 만큼 중국 국적 멤버를 포함시켜 시장 진출을 노리는 전략이 흔했다.. 실제로 중국 국적 멤버를 포함 시킨 아이돌 그룹의 경우 중국에서의 인지도는 어느 정도 보장된다.

하지만 최근 한·중 문화 갈등을 비롯해 정치적 발언 릴레이 등 국내 활동 중국 국적 아이돌 멤버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아졌다.

무엇보다 중국 출신 아이돌 멤버들이 중국 활동을 시작할 경우 활동 무대를 본국으로 옮겨가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는 현상이 이어지자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소속사와 계약 기간이 남아있음에도 무단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한 비상식적인 사례도 있었다.

하이브 또한 매력적이지만 ‘리스크’가 따르는 중국 멤버 영입을 배제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글로벌 가수로 발돋움한 방탄소년단 성공을 배경으로 중국 시장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하이브는 자회사 쏘스뮤직과 함께 올해 데뷔를 목표로 신인 걸그룹을 준비해왔다. 방시혁 하이브 대표와 민희진 CBO(브랜드 총괄)가 전면에 나서 각각 제작 총괄과 브랜딩 전반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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