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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하의 러브월드] AV 배우·작품 한국 시상식 수상 결과 리뷰

올해 초부터 대국민 인터넷 투표를 진행했던 ‘바나나몰 어덜트 그랑프리’, 이른바 ‘딸카데미’라 부르는 AV 작품 시상식 결과가 발표됐다. 총 20개 부문, 60명 이상의 후보가 경쟁을 펼쳤던 해당 시상식에는 약 5만명 이상의 네티즌이 투표에 참가했다.

주요 시상 부문은 총 6개로 ‘올해의 작품상’, ‘올해의 주연상’, ‘올해의 친한파 작품상’, ‘올해의 친한파 주연상’, ‘올해의 신인 작품상’, ‘올해의 신인 주연상’으로 나눠졌다. 기타 장르 부문이 14개로 분류됐다.

대상 부문과 마찬가지였던 ‘올해의 작품상’은 미카미 유아의 작품이 수상했다. 총 27%의 득표율로 모모노기 가나(21.7%), 가에데 가렌(16.3%), 아오이 쓰카사(14.6%)를 무난하게 꺾었다. ‘국민적 아이돌’이라 불리는 AV 스타다운 결과였다.

‘올해의 주연상’에는 하시모토 아리나가 뽑혔다. 총 24.4%의 득표를 기록했다. 출중한 외모로 인해 연기력이 죽는 이미지가 있는데, 그러한 편견을 시원하게 깼다. 야마기시 아이카(22.1%), 스즈무라 아이리(16.7%), 오구라 유나(16%)가 뒤를 이었다.

유력 후보가 대다수 노미네이트됐던 ‘올해의 친한파 작품상’에는 쓰보미가 선정됐다. 미카미 유아, 모모노기 가나, 메구리, 후카다 에이미 등을 압도적으로 눌렀다. 미카미와는 단 0.1% 차이가 나는데, 이는 막판에 벌어진 쓰보미의 유튜브 홍보 덕이 컸다.

‘올해의 친한파 주연상’에는 오구라 유나가 꼽혔다. 28.0%의 득표를 기록했는데 이는 2위 미카미 유아와 약 8% 가까이 차이가 나는 수치였다. 오구라 유나는 이른바 ‘편의점 빙의 작품’에서 메소드 연기를 펼쳐 네티즌에게 호평받은 바 있다.

서양 포르노 시장을 넘어 한일 AV 문화권까지 진출했던 배우 멜로디 막스는 ‘올해의 신인 작품상’ 수상자가 됐다. 그의 소프랜드 작품은 ‘서양인의 성적 서비스’라는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나나쓰모리 리리, 이시하라 노조미의 작품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의 신인 주연상’은 노모와 유모를 오가며 활약한 하나자와 히마리가 선정됐다. 27.2%의 득표를 기록했다. 2위 미노 스즈메, 3위 이시하라 노조미와 득표 차이가 꽤 컸다. 시상식 고문을 맡은 가토 다카는 그를 “한국이 먼저 발견한 라이징스타”라고 평했다.

주요 6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올해의 작품상, 올해의 주연상, 올해의 친한파 작품상, 올해의 친한파 주연상) 작품의 주인공이던 무카이 아이는 아쉽게도 모든 부문에서 수상에 실패했다. 한국에서의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점이 주 요인이었다.

산노미야 쓰바키가 ‘올해의 신인 작품상’, ‘올해의 신인 주연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점도 아쉽다는 평이 있었다. 산노미야는 ‘딸카데미’ 후보가 모두 결정된 이후 유튜브 채널 ‘시미켄TV’를 통해 일약 국내 스타덤에 올라 이번 시상식에서는 후보로 선정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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