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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오스카 수상’ 윤여정, 8일 비공개 입국

미국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 게티이미지

배우 윤여정이 오는 8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고 귀국하는 가운데 입국장에서 별다른 행사를 하지 않고 비공개 입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7일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로 상황이 엄중하다는 점으로 인해 윤여정 배우와 의논 끝네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폐를 끼치지 않고 조용히 진행하고 싶다는 윤여정 배우의 의중을 살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윤여정도 소속사를 통해 “여우조연상 수상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고, 여전히 설레고 떨린다. 무엇보다 같이 기뻐해주고 응원해준 많은 분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 몸 둘 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라면서도 “코로나 19라는 엄중한 상황에 피해가 가는 것을 바라지 않는 마음으로 부득이하게 비공개를 부탁드리는 점,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국내 언론 매체들에 죄송한 마음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컨디션을 회복한 후 다시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여정은 26일(한국시간) 개최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언제나 아카데미 시상식을 TV를 통해서 봤는데 오늘 직접 이 자리에 오게 되다니 믿을 수가 없다. 제게 표를 주신 아카데미 회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라며 ‘미나리’에 함께 출연한 스티븐 연, 한예리, 노엘 등 배우들과 정이삭 감독에게도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또 “우리 사회에서 경쟁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후보에 오른 5명은 모두 다른 영화에서 다른 역할을 해냈다. 우리 모두 승자다”라며 후보에 오른 다른 배우들에게도 수상의 영예를 나눴다.

윤여정의 이번 아카데미상 수상으로 방송·영화계는 그의 업적을 잇따라 조명하고 있다. 광고계 역시 이른바 ‘윤여정 모시기’에 나선 가운데 향후 윤여정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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