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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디즈니, 또 캐스팅 논란? 라틴계 ‘백설공주’에 갑론을박

레이첼 제글러 인스타그램

디즈니 실사 영화 ‘백설 공주’의 주인공으로 라틴계 출신 신예 배우 레이철 제글러가 낙점됐다.

CNN에 따르면 디즈니는 22일(현지시간) 백설 공주 역으로 제글러를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제글러는 콜롬비아 출신의 어머니를 둔 라틴계 신인 배우다. 그는 17살 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리메이크 뮤지컬 영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공개 오디션에서 경쟁자 3만여 명을 물리치고 여주인공으로 선발됐다. 지난 2월에는 DC 코믹스의 히어로 영화 ‘샤잠’ 속편의 출연 배우로 합류한 바 있다.

이번 캐스팅 소식이 발표되자 레이첼 제글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꿈이 이뤄졌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에 젤다 윌리엄스, 에이사 곤잘레스, 재커리 리바이, 아우이 크라발리오, 올리비아 로드리고, 프란체스카 스콜세지 등 다수의 유명인사들이 이에 축하 댓글을 남겼다.

반면 일각에선 제글러의 백설 공주 캐스팅에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백설 공주’가 ‘눈처럼 하얀 피부’ 때문에 ‘백설’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만큼 라틴계 배우는 역할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일부 누리꾼들의 의견이 제기된 것. 앞서 ‘인어공주’ 실사화 영화 제작 과정에서도 아프리카계 미국인 배우 할리 베일리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것에 대한 반발이 있었다. ‘백설 공주’ 또한 일부 누리꾼들의 불편한 시각이 존재하는 가운데, 디즈니 측에서 어떤 대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실사판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는 영화 ‘엑스맨 : 퍼스트 클래스’,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 등으로 유명한 마크 웹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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