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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하의 러브월드]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 완결, 출연 AV 배우 엿보기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드라마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The Naked Director)’의 완결을 담은 마지막 시즌이 지난달 24일 공개됐다. ‘무라니시 도루(村西とおる)’라는 AV 감독의 인생을 드라마적으로 풀이한 해당 드라마는 전 세계 동시 공개돼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막을 내렸다.

첫 번째 시즌에서 비판받았던 ‘미화’ 논란을 의식한 때문인지, 시즌 2에서는 동료와의 불화, 미성년자 출연 의혹 등을 다루며 인생이 몰락하는 과정을 담아내려 ‘나름의’ 노력을 한 듯싶다. 시즌 1이 AV 업계의 생리를 다뤘다면 시즌 2는 한 인간이 무너지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다.

무라니시에 대한 얘기는 2019년 9월에 연재한 ‘넷플릭스에 열린 AV 세계, 살색의 감독’ 편에서 5편에 걸쳐 다룬 바 있다. 오늘은 해당 드라마의 종영을 맞아 드라마에 출연한 실제 AV 배우들을 간략하게 소개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가장 비중 높은 역할로 출연한 배우는 가와카미 나나미다. 극중 성인 영화배우로 나오는 ‘미나미’ 역을 맡아 일본 AV 업계가 ‘혼방(本番, 실제로 하는 연기)’의 시장으로 바뀌는 과정을 보여줬다.

가와카미는 2019년 ‘제31회 핑크 대상’에서 여우 주연상을 수상할 정도로 연기파 AV 배우로 손꼽혀왔다. AV 외에도 연극 출연, 예능 방송 출연, 스트립 이벤트 등을 통해 활동 영역을 늘리고 있었다.

가와카미는 실제로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라는 오리지널 드라마를 통해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은 배우로 꼽힌다. 무라니시 시즌1의 성공과 각종 예능 방송 출연 등 호재가 겹치며 AV 배우에서 은퇴하고 본격적인 연기자로서의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으로 눈에 띈 배우라면 ‘친한파’ 배우이자 40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오구라 유나다. 오구라는 시즌 1, 시즌 2 모두 출연했다. 그는 무라니시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 역할을 맡았다.

감독의 탈의 요구에 한순간의 망설임 없이 옷을 벗으며 AV 배우로서의 꿈을 이루려는 당찬 신인 배우를 연기하며 국내 네티즌에게 큰 화제가 됐다. 오구라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 출연을 자축했다.

오구라 유나 유튜브 채널에 자주 출연하는 다다이 마히로도 해당 드라마에 출연했다. 비록 특별한 대사가 있진 않았지만, 오구라와 함께 팬이라면 바로 알아차릴 만큼의 단독샷이 나오는 등 존재감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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