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최홍림이 형에게서 받은 상처를 밝혔다.
25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최홍림의 인생 이야기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형하고 절연한 지 30년 된 그는 “절연하고 싶었던 게 초등학교, 아니 다섯 살 때부터였다. 그때부터 형은 아주 무서운 존재였고 거의 성인이 돼서 절연했다. 내 마음속에 지워진 사람이다. 안 보면 좋은 사람”이라고 형에 관해 이야기했다.
부산에서 서울로 이사와 자리 잡은 집은 찾은 최홍림은 “형은 부산에서만 살았다. 돈 떨어지면 찾아온다. 그냥 괜히 많이 때린 것 같다. 막내아들을 때리면 엄마가 돈을 주면 부산 가니까 뺏어가고, 전당포에 오디오 전축, TV, 낮에 싹 가져가서 전당표만 하나 달랑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새벽에 형이 집을 오면 몰래 세간을 옮겨놨다고 말했다. 시간이 갈수록 행패와 폭력이 심해졌다는 형은 결국 어머니에게까지 큰 상처를 남겼다. 형이 달라는 돈을 주지 않자 어머니에게 하면 안 되는 행동들을 했다.
힘들었던 어머니는 큰아들의 폭력에 극단적 시도를 하셨고 그것을 어린 최홍림이 발견했다. 그런 기억이 다 기억나 못 잊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홍림은 신장이식 수술을 했다. 그의 누나는 “자기 신장 나쁘다고 말한 적도 없고, 맨날 운동 좋아해서 건강한 줄 알았다. 정말 악화돼서 이식해야 한다고 해서 알았다”라고 말했다.
쾌유할 방법은 신장이식뿐이었고 누나가 신장을 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전했다. 넷째 누나와 형이 연락하던 중 형이 신장을 주겠다고 밝혔다.
미안한 마음으로 신장을 주겠다고 했지만 수술이 다가오자 형은 연락이 끊겼다. 최근 두 번째 화해를 할 기회가 왔다.
방송에서 만나게 된 형에 최홍림은 오열하며 감정을 토해냈고 끝내 화해를 거부했다. 그는 “속이 시원했었다 사실. 마음에 남아있던 것을 다 토해냈는데 발언 수위가 너무 세서 다 편집했다. 56, 7세에 다 터진 거다. 형과 둘이 같은 공간에 같이 있고 싶어도 무섭다. 트라우마가 있어서 지금도 형이 나이가 70세인데 뭐가 무섭겠냐 해도 무섭다. 저는 용서 했다. 네 살 때부터 호되게 맞은 것은 용서했는데 엄마에게 한 짓은 용서가 안 된다”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TV CHOSUN ‘마이웨이’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