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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권민아, 다시 입 열었다

경향DB/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시 글을 남겼다. 지난 5일 SNS 활동 중단을 선언한 지 약 3주 만이다.

권민아는 29일 SNS를 통해 AOA 팬덤의 성명문에 대한 해명 글을 게재했다. 앞서 디시인사이드 AOA 갤러리는 지난 3일 권민아의 폭로로 불거진 AOA 괴롭힘 논란 관련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길 요청하는 성명문을 게재했다. 이들은 권민아가 폭로 과정에서 전한 내용 중 맥락 상 맞지 않는 상황들을 언급하며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향해 현재 알려진 루머를 바로잡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권민아는 이날 자필편지를 게재해 “그냥 입 다물고 있기에는 당사자인 내가 겪는 내막과는 다른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고, 또 많은 분들께서 해명을 하라고 하셔서 설명하고 싶다”며 장문의 해명을 전했다. 권민아는 먼저 부친의 병문안을 갈 수 있었음에도 본인이 가지 않았고, 임종도 지켰다는 의혹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그는 “부친의 모습을 떠올리며 대기실에서 눈물을 흘렸고, 지민으로부터 혼이 났다”며 “그날 이후 혼나는 게 두려워 두 달 반 밖에 없는 시간 동안 병문안을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친의 임종 당시) 도착했을 때 ‘삐’ 소리를 들었다. 임종을 지킨 거라면, 지킨 거냐”고도 덧붙였다.

권민아는 유서에 설현의 이름이 들어간 이유, 지민의 괴롭힘 인정 유무와 관련해서도 답했다. 그는 “신지민은 괴롭힘을 인정한 적 없다. 그래서 사과 받고 싶었다”면서도 설현과 관련해선 “아끼는 동생이었고 김설현 역시 저를 친구처럼 편하게 잘 대해줬다. 유서에 쓰게 된 이유는 분명히 있지만 시간이 지나 말할 수 있을 때 꼭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 외에도 권민아는 양다리 의혹이 불거진 전 남자친구와 주고 받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앞서 권민아는 지난 6월 기존 연인과 관계를 정리하지 않은 남자친구 A씨와 연애를 시작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권민아는 이와 관련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SNS 중단 의사를 전했다.

이어 권민아는 29일 폭로 글을 통해 “잠수 타지 말고 연락해라. 너가 거짓말 한 거 다 밝히겠다고 해놓고서 전 여자친구한테 돈 빌린 거에 대해서만 적었더만”이라며 “전 여자친구 뒷담화 미친듯이 까고, 연락 안 하고, 사이 별로인지 오래 됐고 등 이러쿵 저러쿵 힘든 거 다 이야기 해놓고”라는 글을 남겼다.

또 권민아는 “나랑 있었던 시간 일주일도 안 되지 않았나? 내 카드만 써준 걸로 좀 부족했나봐? 전 여친 돈 얘기 나온 거 보고 나서야 너가 내 앞에서 돈에 관한 이야기들 한 게 이해가 가더라”라며 A씨의 돈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람이면 네 입으로 한 말과 행동들 입장문 적어주길 바란다. 녹취록 전부 다 밝히기 전에”라고 덧붙이며 논란에 대한 A씨의 입장을 요구했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 2012년 AOA 멤버로 데뷔해 2019년 그룹을 탈퇴한 후 배우로 전향했다. 지난해, AOA 활동 당시, 리더였던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 후 지민은 잘못을 인정한 뒤, AOA에서 탈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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