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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초점] 언니들이 움직인다

배우 전도연, 고현정, 송혜교, 사진|경향DB

언니들이 움직인다. 배우 전도연, 김희애, 문소리, 손예진, 송혜교, 이영애, 고현정 등이 안방극장을 주름잡는다.

전도연은 오는 9월 종합편성채널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으로 돌아온다. 인생의 내리막길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걸 깨달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에서 전도연은 작가가 되고 싶었던 대필작가 ‘부정’ 역을 맡아 류준열과 호흡한다. 또한 영화 ‘천문’ ‘덕혜옹주’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등 명작들을 탄생시킨 허진호 감독의 드라마 연출작으로 ‘소원’ ‘건축학개론’ 김지혜 작가와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인다.

무엇보다도 스크린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온 전도연이 ‘굿와이프’(2016) 이후 5년 만에 돌아오는 것이라 더욱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고현정은 JTBC ‘너를 닮은 사람’으로 컴백을 알린다.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 시즌2’ 이후 2년 만의 복귀다. ‘너를 닮은 사람’은 욕망에 충실한 한 여자와 그 여자로 인해 삶의 빛을 잃은 또 다른 여자의 치정복수극으로, 고현정은 ‘희주’ 역을 맡아 극적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그냥 사랑하는 사이’ 유보라 작가, ‘라이프’ 임현욱 PD와 함께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

‘멜로퀸’ 송혜교는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 도전장을 내민다. 송혜교는 냉정한 현실주의자인 패션회사 디자인팀장 ‘하영은’으로 분해 남자주인공 윤재국(장기용)과 로맨스부터 이별까지, 사랑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JTBC ‘미스티’ 극본을 쓴 제인 작가와 ‘연인’, ‘자이언트’, ‘별에서 온 그대’, ‘미세스 캅’, ‘배가본드’ 등의 촬영감독으로 활약해오다 지난해 방송된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공동연출을 맡은 이길복 감독이 뜻을 모아 함께 한다.

배우 이영애, 손예진, 문소리, 김희애(왼쪽 위 시계방향).

이영애는 코믹물로 색다른 변신을 꾀한다. 게임과 술이 세상 전부인 경찰 출신 보험조사관 구경이(이영애)의 연쇄살인사건 추적극인 JTBC ‘구경이’에 출연, 청순한 이미지와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정의실현보다 미제 사건 해결 자체에만 희열을 느끼는 천재 구경이로 분해 사건에 가려진 진실을 향해 돌진한다.

손예진은 JTBC ‘서른, 아홉’에 출연한다. 마흔을 코 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룬 로맨스물로, 손예진은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강남 피부과 원장 차미조 역을 맡는다. 또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전미도도 합류, 워맨스를 보여준다.

문소리와 김희애 역시 드라마 ‘퀸 메이커’에서 워맨스를 펼친다. 전혀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손잡는 과정이 담길 ‘퀸 메이커’는 ‘부부의 세계’ 이후 4년 만에 컴백하는 김희애와 MBC ‘미치지 않고서야’를 이끄는 문소리의 만남으로 벌써부터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스타일’, ‘후아유’ 등을 집필한 문지영 작가와 ‘용팔이’, ‘엽기적인 그녀’, ‘하자있는 인간들’ 오진석 PD가 힘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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