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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대철 “내가 ‘관변로커?’ 억울하다”(인터뷰)

시나위 멤버 신대철이 최근 자신을 둘러싼 여러 비방에 대해 허위사실임을 강조하고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시나위 멤버 신대철이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억울함을 내비쳤다.

신대철은 29일 스포츠경향에 “여러모로 억울하고 있지도 않은 허위사실로 공격을 받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웃기다. 법적 대응으로 크로커다일(최일환)의 주장이 허위사실임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밴드 피해의식 멤버이자 극우 성향 유튜버 크로커다일은 23일부터 28일까지 자신의 유튜브에 올린 영상으로 신대철이 고 박원순 시장과 유착으로 인한 특혜를 받고 있고 그가 설립한 바른음원협동조합이 사실상 ‘페이퍼컴퍼니’라고 주장했다. 크로커다일은 신대철을 두고 ‘관변로커’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신대철은 크로커다일의 발언에 대해 “바른음원협동조합은 저희가 이익을 최대한 포기하고 뮤지션들에게 이익을 돌려주자는 취지로 시작했고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른음원협동조합은 조합비를 받지 않고 있고 뮤지션을 위해 최소한의 수수료만 받으면서 활동해왔다”면서 “저희가 적극적으로 나서면 대형 유통사가 아닌 오히려 영세한 유통사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고 했다.

신대철과 바른음원협동조합이 입주해 있는 서울 창동 플랫폼61의 모습. 크로커다일은 신대철이 지자체와 유착해 이곳에서 특혜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신대철은 “저 또한 무급으로 5년 동안 플랫폼61에 있는데도 마치 제가 뭘 많이 ‘챙겨 먹은’ 사람처럼 묘사했는데 상대방이 거짓을 말하긴 쉽다”며 “크로커다일은 자신의 ‘뇌피셜’로만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이밖에도 크로커다일은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전 의원이 추진한 서울 마포구 인디 음악 지원 사업에 신대철이 단독 입찰로 특혜를 누리려했고 해당 사안이 이뤄지지 않자 공무원들에게 ‘폭언’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신대철은 이 부분에 있어서도 불편함을 드러냈다.

신대철은 “크로커다일이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관계도 틀렸고 완전한 거짓말”이라며 “공무원들에게 행패를 부렸다고도 하는데 그런 기억 조차 없다. 크로커다일은 그 자리에 있지도 않았고 없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크로커다일이 이러한 주장을 하는 것은 유튜브로 돈을 벌려는데 목적이 있는 것 같다”며 “떠들수록 돈이 계속 꽂히니 제가 먹잇감이 된 셈”이라고 말했다.

실제 크로커다일이 신대철에 대한 비판 영상을 올린 시점은 신대철이 나훈아가 대규모 콘서트를 강행하자 이를 강도높게 비판한 때다. 즉, 신대철에게 시선이 몰린 시기다.

신대철은 “나훈아 선배에게는 미안한 측면이 있다. 조금 순화해서 글을 썼어야 했다는 생각도 한다”면서도 “크로커다일은 이 틈을 노려 나를 이용해 돈을 번 것”이라고 했다.

신대철은 유튜브 채널의 운영을 맡은 구글(구글코리아)의 운영 방침에 대해서도 지적을 이어갔다. 그는 “표현의 자유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명백한 허위사실과 모욕에 대해 구글코리아가 법률을 초월한 운영을 하고 있다”며 “단지 유명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러한 공격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 억울하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크로커다일의 주장이 명백히 허위라는 입증 자료를 수집하고 있고, 법적으로라도 이를 밝혀내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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