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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밖으로 뱉는 쓰레기들” 김수민, 3관왕 위업 안산 응원

SBS 아나운서 출신 김수민이 올림픽 3관왕의 위업을 이룬 안산을 우회적으로 응원하며 세간의 비난에 대해 심경을 정리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SBS 아나운서 출신 김수민이 3관왕 위업을 이룬 안산을 우회적으로 언급하며 세간의 비난에 대해 심경을 드러냈다.

김수민은 30일 인스타그램에 “세상이 한번 거꾸로 뒤집히더니 마주칠 필요 없던 익명의 괴물들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입밖으로 쓰레기를 뱉는다”면서 “이런 말들이 세상의 일부라는 것이 끔찍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수민은 ‘양궁 파이팅’이라며 해당 글이 안산을 옹호하는 글이라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김수민은 “내 모습과 무관한 응원도 부담스럽다. 정치적은 프레임은 더욱”이라며 “성희롱은 고사하고 욕으로 시작해 욕으로 끝났던 수많은 익명의 메시지들, 당신은 모른다. 겪어보지 않았다면”이라고 했다.

김수민은 몇 차례 뜻하지 않은 논란에 직면해 홍역을 치른 적이 있다. SBS 아나운서 출신인 그는 2018년 10월 최연소 입사 경력으로 화제에 올랐고 관심이 집중됐다.

김수민은 2018년 9월 입사 전 자신의 대학 동기가 올린 글을 올리며 이중적인 모습을 지적했다. 김수민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던 지인은 “벌써 연예인이라도 된 줄 아는 건지. 그리고 진짜 연에인이 지나다녀도 자기 살기 바빠 별 신경 안 쓰는 것이 우리학교 사람들인데 사람 참 안 변한다 싶더라”면서 “여태 주변 사람들에게 크고 작게 밉보인 전적이 많으신데 사회 나가서도 똑같은 짓이나 안 하고 다녔으면 좋겠다”고 비난 글을 올렸다.

이에 김수민은 해당 지인에게 “이런 거 올릴 거면 축하는 하지 말았어야지. 글은 알아서 지워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지만 지인은 이를 거절했다. 해당 논란은 김수민이 SBS를 퇴사할 때까지 따라다녔고 본인이 직접 이에 대해 당혹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김수민은 지난 1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자신이 SBS 인기 드라마 ‘펜트하우스2’에 출연하게 된 사실을 직접 공개했고 대본 일부가 유출되면서 ‘스포일러 논란’에도 휘말렸다.

김수민은 지난달 30일 인스타그램에 “제 부주의로 드라마에 누를 끼쳐 늘 마음이 무거웠다. 대외적 사과를 하고 싶었으나 조직에 몸담은 상황에서 그럴 수 없었다”면서 “당시 사고 직후 개인적으로 작가님을 비롯한 드라마 관계자분들께 사과를 드렸고 모두 너그럽게 제 실수를 이해해주셨다”고 했다.

■이하 김수민 인스타그램 심경 글 전문

세상이 한번 거꾸로 뒤집히더니 마주칠 필요 없던 익명의 괴물들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입밖으로 쓰레기를 뱉는다 제멋대로 색안경에 사람을 가둔다.

어른의 눈으로 시덥지않은 조언을 하고 잘못한 게 없는데 조심하라고 한다 자기들끼리 일을 키우고 저들끼리 끝낸다.

내 모습과 무관한 응원도 부담스럽다 정치적인 프레임은 더욱.

가만히 부디 가만히.

성희롱은 고사하고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났던 수많은 익명의 메시지들 당신은 모른다 겪어보지 않았다면.

이런 말들이 세상의 일부라는 게 끔찍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 응원할거니까 서로 #양궁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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