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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바음협 “신대철·조합 향한 허위 비방, 책임지게 할 것”

최근 유튜버 크로커다일이 신대철과 그가 설립한 바른음원협동조합을 향한 비방 방송을 지속해 유튜브 여론이 들끓었다. 바른음원협동조합 측이 이에 대해 직접 반박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최근 밴드 피해의식 멤버 이자 유튜버 크로커다일(최일환)은 시나위 멤버 신대철에 대한 저격을 시작했다. 크로커다일은 지난달 26일을 시작으로 총 8차례의 편집 영상과 수차례 라이브 영상을 진행하며 신대철을 비롯해 그가 설립한 바른음원협동조합을 맹비난했다.

크로커다일은 신대철이 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친밀한 관계를 이어오며 플랫폼창동61에서 특권을 누려왔고 손혜원 전 의원과도 관계를 맺어 서울 마포구에서 진행되는 ‘마포 인디 페스티벌’ 사업에서 불투명한 입찰 과정을 누렸다고 주장했다.

신대철을 비롯해 바른음원협동조합은 크로커다일이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억측 및 허위사실’을 방송으로 내보냈다는 입장이다. 사실관계를 따지기 위해 크로커다일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예정이고 책임을 분명하게 묻는다는 계획을 강조했다. 앞선 크로커다일의 주장에 바른음원협동조합 김나경 사무국장이 직접 반박했다.

-크로커다일은 바른음원협동조합(바음협)이 플랫폼창동61 입주를 위해 시기를 맞춰 만들어진 ‘페이퍼 컴퍼니’라고 주장했다.

“바음협은 2014년 초부터 신대철이 페이스북 등에 음원시장의 지배구조에 대해 문제제기를 해왔고 같은해 7월 출범한 조합이다. 플랫폼창동61은 약 2년 이후인 2016년 4월 만들어진 서울시 사업이고, 사업의 운영 주체는 인터파크시어터다. 크로커다일의 주장은 애초에 성립되질 않는다. 바음협은 설립취지가 명확한 조합이고 재무제표작성, 사업소득납부, 부가세납부, 사대보험 등을 납부하고 있는 정상적인 조직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930여 개 앨범 발매 및 이관·유통중에 있다. 이는 조합뿐 아니라 1055명의 조합원을 비방하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크로커다일은 바음협뿐 아니라 신대철이 플랫폼61에서 특혜를 누리고 있고 2025년 완공되는 서울아레나의 총감독이 내정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대철은 음악감독으로서 무급으로 재직하고 있고 작업 공간 하나 제공받았을 뿐이다. 총감독 내정설 역시 말도 안 되는 주장이다.”

바른음원협동조합은 2014년 7월 기존 음원시장의 지배구조를 지적한 신대철이 문제제기를 하며 설립된 조합이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신대철이 손혜원 전 의원과 결탁해 마포구 사업인 ‘마포 인디 페스티벌’에서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데.

“크로커다일의 주장은 기본적인 사실관계가 자체가 어긋난 허위사실이다. 마포 인디 페스티발은 마포구 사업이 아닌 문화체육관광부 사업으로 정식 공모가 있었고 정상적인 심사에 의해 절차가 진행됐고 바음협이 관에서 돈을 유용할 수 있는 구조 자체가 아니다. 마치 공모 기간을 촉박하게 줘 바음협만이 입찰이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는데 2주간의 공모 기간을 주는 것은 통상적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바음협만이 입찰에 참여해 유찰됐고, 재공고로 다른 업체와 함께 경쟁을 벌였으나 심사위원의 평가 결과 두 지원 업체 모두 부적합 판정을 받아 떨어졌다. 상식적으로 ‘유착 관계’가 있었다면 바음협이 낙찰 대상으로 선정돼야 하는 것 아닌가.”

-크로커다일은 신대철이 바음협이 유찰되자 마포구 회의실을 찾아 공무원들에게 행패를 부렸다고 했다.

“있지 않은 사실이다. 심지어 크로커다일은 그 자리에 있지도 않은 이다. 아무런 증거 없이 허위 날조라고밖에 할 수 없는 내용으로 바음협과 신대철을 비방하고 있다.”

-신대철이 평소 홍대 뮤지션과 거리를 뒀다가 갑자기 나타나 마포구 사업을 가로챈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

“신대철은 시나위 활동을 하면서 수십차례 이상의 콘서트, 게스트출연, 블루스 파워공연, 책출간회, 바음협 간담회 등 수많은 홍대 행사에 참여해왔고 직접 개최해왔다. 검색해봐도 나오는 간단한 사실을 완전히 왜곡해 날조하고 있다. 이밖에도 신대철을 마치 ‘음악계의 권력자’로 묘사하고 온갖 행사의 심사에 관여하는 것처럼 설명했는데 이 역시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마지막으로 김나경 사무국장은 크로커다일이 사실관계 조차 틀린 허위 방송으로 자신의 주머니를 채우고 있다며 개탄했다.

“크로커다일은 사무국장이 플랫폼61 지원자의 서류를 모두 봤다고 주장하고 뮤지션들을 무시한 사람으로 몰아가며 제 얼굴까지 유튜브에 노출시켜 모욕적인 언사를 했다. 신대철이 나훈아를 비판했을 때 이를 노려 신대철을 비방하는 방송을 하고 수차례 라이브 방송으로 유튜브 ‘슈퍼챗’을 비롯해 계좌번호를 노출시켜 후원금까지 받았다. 자신과 채널의 정치적 성향을 이용해 근거 없는 비방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크로커다일이 말하는 모든 허위사실에 대해 입증 자료를 갖고 있다. 크로커다일은 허위사실을 말한 것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 형사 고소는 물론 민사상 손해배상을 제기할 것이고 이에 대한 유튜브 정책에 대한 책임도 명백하게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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