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자퇴까지했다”…‘스우파’ 웨이비 리수 학폭 폭로 글 확산

‘스우파’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던 웨이비 멤버 리수에 대한 학폭 피해 폭로 글이 나왔다. 인스타그램 캡처

엠넷 댄스 오디션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했던 웨이비 멤버 리수(이수연)로부터 ‘학폭’(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자신을 리수와 동창이라고 밝힌 A씨는 14일 온라인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스우파’에 출연 중인 웨이비 멤버 리수로부터 받은 (학폭)피해를 폭로하고자 한다”며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실용무용과 8기로 입학했지만 학교 내 따돌림으로 인해 자퇴했다”고 밝혔다.

A씨의 해당 글에 따르면 리수는 2016년 당시 10명이 모여 있는 ‘단톡방’(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A양이 남자선배들을 꼬시고 다닌다’ ‘A양이 남자에 미친X이다’ 등의 소문을 퍼뜨렸다. 또한 A씨는 리수의 전 연인과 연락을 취한 사실을 리수가 알자 “미친X야, 넌 내 전 남친에게까지 꼬리치냐”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리수는 A씨의 친구들에게 ‘너 ***처럼 되고 싶냐’ ‘너 내 말 안 들으면 ***처럼 만들 수 있다’ 등의 협박 전화도 했다.

당시 A씨는 이와 같은 사실을 학과장 교사에게 알렸다. 교사로부터 ‘원한다면 학폭위를 열겠다’는 제안을 받았지만,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았던 A씨는 리수 무리들의 사과와 처벌만을 원했다. A씨는 “저에게 사과를 한 사람은 리수의 말을 듣고 행동했던 아이들뿐이었고, 가해자 당사자(리수)는 저에게 사과 한마디도 없었다”고 적었다.

시간이 지난 뒤 A씨는 지난 12일 리수에게 직접 DM(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냈고 통화까지 이어졌다.

자신을 따돌린 이유를 리수에게 묻자 “4~5년 전의 일이고 나는 자세하게 기억이 나질 않는다”며 “내 기억이 틀릴 수도 있고, 맞을 수도 있는데 나는 그때 확실히 누군가를 괴롭힌 적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A씨는 최근 자신의 고등학교 동기 및 선배들에게 연락을 취해 리수가 자신을 괴롭혔다는 증언을 들었다고도 썼다.

A씨는 “4~5년 전이라 지금 와서 다들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17살인 당시 저는 많이 힘들었다”며 “저에게도 꿈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일들로 인해 포기를 하고 학교를 자퇴하는 선택까지 이르며 저는 정신적으로 많은 피해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항상 피해자만 고통받고 가해자들만 떵떵거리며 잘 사는 것이 저는 정말 억울하다”며 “피해자와 가해자의 기억은 다를 거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인정을 하고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A씨는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학생증과 당시 교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첨부했다.

리수가 활동하는 댄스 크루 웨이비는 ‘스우파’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려왔으나 지난 14일 방송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