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가 또 방송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 신화의 주역인 배구선수 김연경·김수지·양효진·박정아·표승주·정지윤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문제가 된 것은 김구라가 선수들에게 반말을 섞어 질문하거나 여러 번 삿대질하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면서다.
이 같은 김구라의 태도에 불쾌감을 표하거나 불편한 기색을 보이는 출연진은 없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공식 게시판을 통해 김구라의 태도에 지적을 표했다. 게스트와 사적으로 친한 사이일지라도 방송에서 반말과 삿대질을 일삼는 것은 무례하다는 것. 반면 일각에선 이 같은 행동은 김구라의 예능 캐릭터 중 하나이며 악의적 의도가 담겨 있지 않으니 문제 될 것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처럼 지난 방송서 보인 김구라의 행동이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으로 이어진 가운데, 그의 태도가 앞선 방송에서도 한 차례 논란으로 불거진 사실이 재조명 됐다. 지난해 7월 개그맨 남희석은 김구라의 방송 진행에 대해 “대 손님이 말을 할 때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등을 돌린 채 인상 쓰고 앉아 있다”며 “자신의 캐릭터긴 하지만 참 배려 없는 자세이며 그냥 자기 캐릭터 유지하려는 행위”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당시 ‘라디오스타’의 제작진은 “방송을 통해서는 드러나지 않지만 김구라 씨는 출연자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한다”며 “저희가 지켜본 김구라씨는 무례한 MC가 아니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한편 김구라는 23일 오전 늦둥이 출산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김구라의 (재혼한) 아내가 추석 연휴 전 아이를 출산했다. 다소 일찍 나오긴 했지만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