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넷플릭스 CEO “‘오징어게임’ 넷플릭스 사상 최고 흥행작 될수도”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콘텐츠책임자(COO)가 27일(현지 시각) ‘오징어 게임’이 역대 최고 인기 드라마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서랜도스 CEO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복스 미디어 주최 ‘코드 콘퍼런스’에서 “공개후 9일이 지난 지금 추이로 볼 때 (오징어 게임이) 비영어권 넷플릭스 작품 중 가장 성공적인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이며, (넷플릭스가) 현재까지 선보인 모든 콘텐츠 중 가장 인기 높은 프로그램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서랜도스 CEO는 이와 함께 자체 집계한 넷플릭스의 역대 인기 프로그램 순위 등 새로운 데이터를 공개했다.

넷플릭스는 드라마와 영화 출시 후 28일 동안 해당 프로그램을 최소 2분 이상 시청한 가입자 계정 수와 전체 시청 시간 등 2가지 기준에 따라 드라마와 영화 부문에서 각각 10편씩을 선정했다.

드라마 부문에서는 가입자 계정 기준과 전체 시청시간 기준 모두‘브리저튼: 시즌 1’이 1위에 올랐다. 영화 부문에서는 ‘익스트랙션’이 가입자 계정 기준 1위, 버드 박스’는 시청 시간 1위에 올라 다른 양상을 보였다.

미국 IT·미디어 전문 매체 씨넷은 이날 서랜도스 CEO의 발언을 전하면서 “넷플릭스의 표준적인 인기 측정 지표를 사용하면 ‘오징어 게임’이 작년 말 공개된 드라마 ‘브리저튼’을 제치고 넷플릭스의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공동 CEO

앞서 넷플릭스의 창립자인 리드 헤이스팅스 공동 CEO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오징어 게임’ 등장 인물들이 극중에서 입은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사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OTT(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미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오만, 에콰도르, 볼리비아 등 넷플릭스 서비스 83개국 중 76개국에서 TV프로그램 부문 (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해외에서는 ‘오징어 게임’으로 대표되는 K콘텐츠가 글로벌 문화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실제로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뽑기 게임, 티셔츠등이 온라인 사이트 등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중이다.

외신들도 ‘오징어 게임’에 대한 호평을 이어갔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오징어 게임’ 인기 요인에 대해 “한국 특유의 감수성과 세계인의 보편적인 감정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를 꼽았다. 블룸버그는 “한국의 창작자들은 ‘오징어 게임’을 통해 미국 할리우드와 경쟁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능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