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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김선호, 재능기부 프로젝트도 중단

경향DB

배우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에 따라 그와 함께 재능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한 업체에도 불똥이 튀었다.

생활용픔 브랜드 마르코로호는 20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선호가 재능기부로 참여한 팔찌 생산의 중단 소식을 알렸다. 해당 업체는 “마르코로호는 할머니의 일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브랜드다. 이번 펀딩도 할머니의 행복한 일상에 초점을 맞춰왔다”며 “하지만 프로젝트를 계속하는 것은 마르코로호의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자 다른 사람의 아픔을 외면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운을 띄었다.

이어 “팔찌 제작에 참여한 분들께 충분한 양해를 구하고 리워드 팔찌의 생산을 중단했다”며 “지금까지 제작된 팔찌에 대한 정당한 임금은 당연히 그 과정에 힘써주신 분들께 모두 지급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해피빈과 결제 취소 등 가능한 방법을 찾고 있다. 최선의 방법으로 조속히 안내드리겠다”며 환불 조치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앞서 김선호는 마르코로호와 함께 해피빈 스페셜 펀딩을 통해 팔찌를 리워드로 제공하고, 펀딩 수익금 일부를 할머니 일자리 창출 및 어르신 주거 환경 개선 사업에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그러나 전 여자친구에게 혼인을 빙자해 임신 중절을 요구했다는 ‘사생활 의혹’이 불거지면서 재능기부 프로젝트 또한 물거품이 됐다.

한편 김선호는 20일 사생활 논란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에 따라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 KBS2 ‘1박2일’과 출연 예정인 영화에서도 하차 수순을 밟았다.

<이하 마르코로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마르코로호입니다.

최근 마르코로호가 참여했던 ‘김선호와 함께 만드는 할머니의 행복한 일상’ 펀딩의 김선호 배우의 사생활 논란에 대한 마르코로호의 공식 입장을 전해드립니다.

먼저 많이 궁금해하시는 내용을 정리해 드립니다.

셀럽 펀딩은 재능기부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마르코로호는 펀딩과 관련해 어떠한 비용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펀딩의 특성상 후원해 주신 수량만큼의 재료를 준비한 후 팔찌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예상보다 더 많은 분들이 펀딩에 참여해 주셨고, 사전에 공지드린 일정보다 제작이 많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펀딩이라는 시스템의 특성상 환불이 불가하다는 약관에 따른 안내를 드렸습니다.

마르코로호는 할머니의 일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브랜드입니다.

이번 펀딩도 할머니의 행복한 일상에 초점을 맞추어 매듭지은이분들과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계속하는 것은 마르코로호의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자 다른 사람의 아픔을 외면하는 일이라 생각해 매듭지은이분들께 충분한 양해를 구하고 리워드 팔찌의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해피빈과 결제 취소 등 가능한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최선의 방법으로 조속히 안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만들어주신 팔찌에 대한 정당한 임금은 당연히 매듭지은이 분들께 모두 지급 드릴 예정입니다.

할머니의 행복한 일상에 관심 갖고 응원해 주신 후원자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르코로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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