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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플리모, 남자 하프마라톤 세계신기록 작성

제이컵 키플리모. 게티이미지코리아

우간다의 육상 기대주 제이컵 키플리모(21)가 육상 남자 하프마라톤(21.0975㎞)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키플리모는 22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리스본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57분31초에 결승선을 통과, 지난해 11월6일 키비워트 칸디에(케냐)가 작성한 57분32초를 1초 앞당긴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키플리모는 지난 여름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1만m에서 27분43초88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하프마라톤을 뛴 것은 지난해부터지만, 첫 공식 경기에서 2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높였다. 당시 세운 기록이 57분37초로 종전 세계기록인 58분01초보다 24초가 빨랐지만, 하필 같은 대회에 출전한 칸디에가 57분32초로 더 좋은 기록을 내는 바람에 세계 기록 달성자는 되지 못했다. 하지만 1년만에 치른 하프마라톤 경기에서 칸디에의 기록을 넘어서면서 끝내 세계 기록 보유자로 이름을 올렸다.

키플리모는 경기 후 세계육상연맹과의 인터뷰에서 “1㎞를 남기고 세계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나 자신에게 ‘최대한 속도를 높여야 해’라고 말했다. 결국 1초 차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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