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년 만에 미국 LA에서 대면 콘서트를 열어 전세계 팬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앨범이 차트에서 ‘역주행’했다.
미국 빌보드가 30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발표한 차트를 보면 BTS의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은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187위로 재진입했다.
빌보드 200은 실물 앨범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에 스트리밍 횟수와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각각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를 합산해 가장 인기 있는 앨범 순위를 낸다.
이는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진행 중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 콘서트 열기 속에 앨범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진 것으로 보인다. BTS는 지금까지 열린 두 차례 공연오픈 무대를 ‘맵 오브 더 솔 : 7’의 타이틀곡인 ‘온’(ON) 으로 시작했다. 28일 무대에서는 앨범 수록곡 ‘블랙 스완’(Black Swan)을 부르기도 했다.
지난해 2월 발매된 ‘맵 오브 더 솔 : 7’은 BTS의 정규 4집이다. 전작인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에 이어 ‘맵 오브 더 솔’ 즉, 영혼의 지도라는 뜻을 담아 일곱 멤버들이 ‘온전한 나’를 찾는 과정을 표현했다.
음악 판매 데이터를 제공하는 MRC 데이터와 빌보드가 올해 1월 공개한 2020년 미국 음악시장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이 앨범은 지난해 미국에서 실물 앨범으로만 64만6000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1위에 오른 바 있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집계하는 가온차트 기준으로도 ‘맵 오브 더 솔 : 7’은 지난해 약 438만 장 팔리며 국내 연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전작 ‘페르소나’까지 합하면 연간 판매량이 800만 장을 훌쩍 넘는다.
이 앨범은 발매 직후 ‘빌보드 200’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으며 이후 80주 넘게 진입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27~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투어 콘서트를 펼쳤다. 이틀 동안의 공연에 10만 6천 여명의 관객이 방탄소년단과 함께 호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