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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팬덤, 소속사에 총공·고발 예고…왜?

송혜교 팬덤이 소속사를 향한 집단행동을 요구하며 미비한 대응 방침을 문제삼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배우 송혜교 팬덤이 ‘총공’(팬덤의 집단행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송혜교 팬덤인 디시인사이드 송혜교 갤러리는 지난달 29일 소속사에 대한 항의를 포함한 단체 행동을 예고했다. 이들은 △소속사에 단체 항의전화 △소속사에 팩스 항의 △소속사에 단체 서면 전달 △팬카페와의 공조를 비롯해 3자 고발과 트럭 시위 등을 준비할 것을 알렸다.

송혜교 팬덤이 항의를 준비하는 이유는 최근 SBS드라마 ‘지금헤어지는중입니다’(지헤중)로 복귀한 송혜교를 두고 도넘은 비난을 비롯해 악성댓글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송혜교 팬덤은 소속사의 미비한 대처에 대해 항의함과 동시에 일부 유튜버, 타 디시인사이트 갤러리, 일부 여초 커뮤니티를 지목하며 명예훼손 등의 죄목으로 고발할 것임을 공지했다.

특히 소속사의 대처가 주요 화두에 올랐다. 팬들은 소속사가 일부 악플러들에 대해 별다른 대처가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소속사에 항의를 했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소속사의 의지의 문제가 아니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들은 소속사를 향한 단체 항의를 비롯해 트럭시위가 필요한 상황임을 강조했다.

남초·여초 커뮤니티를 가리지 않고 송혜교를 둘러싼 각종 비판은 ‘지헤중’으로의 복귀와 함께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송혜교에 대해 정당한 비판 의견을 제기한 이들도 있었지만, 도 넘은 비난 행렬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송혜교를 향한 일부 누리꾼의 비난 행렬은 현재진행형이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복귀한 ‘지헤중’이 부진한 화제성과 시청률 마저 경쟁 드라마인 MBC ‘옷소매 붉은 끝동’에 밀리며 부진을 이어가자 이를 빌미로 송혜교를 향한 악플도 이어지고 있다.

정당한 비판 여론도 있었지만, 도 넘은 인신공격을 비롯해 송혜교의 과거 탈세 전력을 수면 위로 부상시킨 이들도 있었다.

한 유튜버는 과거 송혜교의 세금신고누락을 거론하며 송혜교가 국세청의 본격적인 조사를 받지 않은 이유는 송혜교 소속사 공동 설립자였던 정철승 변호사가 뒤를 봐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주장을 한 유튜버의 영상 조회수는 200만에 달한다.

이밖에도 일부 누리꾼들은 송혜교의 과거 열애사까지 들추며 그가 출연 드라마마다 상대 남성 배우를 유혹해왔다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까지 확산되고 있다.

송혜교를 둘러싼 부정적 여론이 온라인에 확산되자 소속사보다 팬덤이 먼저 움직임을 보인 상황이다. 이들은 일부 여초 커뮤니티를 지목해 자료 준비 및 고발 준비 절차 과정 등을 공유하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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