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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조롱거리로 전락한 ‘모니카 팝핀 집단저격 사태’

댄서 모니카으 팝핀 발언 집단 저격 사태가 해외에까지 소개되며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JTBC 방송 화면

모니카 ‘팝핀 집단 저격’ 사태가 해외에서도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앞서 모니카의 ‘팝핀’ 발언을 두고 댄서들이 집단 저격한 사례는 해외 댄서 관련 커뮤니티에 소개됐다. 한 해외 댄서팬은 “모니카가 ‘팝핀’이라고 말해 국적으로 알려진 이를 포함한 100여 명의 댄서들이 그를 저격했다”며 “다들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었다.

해외 댄서 관련 누리꾼의 반응도 국내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황당하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이에 대해 한 댄서 팬은 “댄서들이 집단적으로 한 행동은 매우 무례했고 그들은 모니카가 말한 현장에 있지도 않았다”며 “이게 우리 문화에 들어오는 사람들을 환영하는 방법이냐. 그들은 애초에 여성을 존중하지도 않았다. 미성숙할 뿐 아니라 무지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댄서 팬은 “처음부터 틀리지 않은 단어를 두고 그렇게 많은 성인 남성들이 흥분하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며 집단 저격에 참여한 한국 댄서들을 비판했다.

다른 이 역시 “팝핀이냐 팝핑이냐는 중요하지 않다”며 “어떤 사람들은 단순히 분노할 거리를 찾는다”고 지적했다.

이밖의 다른 댓글들 또한 모니카의 집단 저격 사태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심경을 일치시켰다.

해외 댄서 관련 커뮤니티에는 모니카의 집단 저격 사태를 비판하는 의견들이 이어졌다.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반론도 있었다. 한 댄서 팬은 “사실 모니카가 ‘팝핀’이라고 말하긴 했지만 다른 댄서들은 이미 ‘팝핀’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모니카는 사실상 아이돌 같은 존재고 수많은 누리꾼이 댄서들을 공격했다. 댄서들은 사과했지만 그들에 대한 혐오감은 이어지고 있다”고 적었다.

앞서 모니카는 지난달 2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에 출연해 댄스 강연을 하는 과정에서 “팝을 하는 모든 동작을 팝핑이라고 하는데 팝핀이라고도 부른다”고 말했다.

모니카의 해당 발언을 두고 “장르의 정확한 이름은 팝핑”이라며 그의 설명이 틀렸다는 지적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다.

댄서 호안을 필두로 100명이 넘는 댄서들이 모니카의 해당 발언을 저격하는 게시물을 올렸기에 누리꾼들은 이를 ‘사이버불링’(온라인상에서 이뤄지는 집단 괴롭힘)으로 규정하고 댄서들에 대한 비판 성명을 냈다.

이밖에도 누리꾼들이 직접 팝핀댄스의 창시자를 비롯해 해외 유명 댄서들로부터 ‘‘팝핀’과 ‘팝핑’은 동의어가 맞다’라는 답변까지 얻어내 공유했다.

이와 관련한 논란이 확산되자 댄서 호안을 비롯해 집단 저격에 참여했던 댄서들은 각각 사과문을 냈다. 다만 댄서들이 ‘정확한 정보를 위해 비판한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비판 여론은 잠재우지 못했다.

가수 겸 댄서 팝핀현준은 이번 논란이 무의미한 논쟁임을 피력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자장면이냐, 짜장면이냐의 문제”라면서 “다 내 후배일텐디 싸우지말라. 아무 것도 아닌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당 영상 댓글에도 “사이버불링을 했던 댄서들은 사과를 하는 것이 맞다. 그 행동은 잘못된 행동”이라며 “스트릿댄서신의 큰형으로서도 이번 일이 많이 아쉽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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