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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애·김정근, 내로남불 백신미접종 사태에 갑론을박

이지애·김정근 부부가 백신미접종 상태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사실이 알려지자 이들의 과거가 알려지며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유튜브 방송 화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지애·김정근 부부의 이중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지애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이지애 소속사 스타잇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결과가 나왔고 이지애는 자가격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이지애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소속사는 “이지애가 기저질환이 있어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며 “접종시기를 조율 중이었다”고 해명했다.

남편 김정근 또한 확진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김정근 또한 미접종상태였다.

MBC의 설명에 따르면 김정근은 9월쯤 백신 1차 접종을 하려고 했지만, 기저질환으로 추후 접종을 권고받았다.

이지애·김정근 부부 모두 백신미접종 상태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또다른 논란이 일었다. 이들의 과거 모습이 발목을 붙잡았다.

이지애는 확진 판정을 받기 불과 며칠 전인 지난달 29일 후배 아나운서들이 자신의 집을 방문한 근황을 알린 사실이 있다. 이지애는이날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 상황 좋아지면 보자고 차일피일 미루다 보게 됐는데 꼬마들 있는 집이라 걱정된다며 PCR(유전자증폭)검사 결과지까지 제출하는 진 언론인들”이라고 적었다.

이지애가 확진 판정 며칠 전 후배들의 집 방문 소식을 알리며 올린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해당 게시물은 이지애·김정근 확진 소식과 함께 재주목받았다. 이들 부부가의 태도가 내로남불이라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집을 방문하는 후배들은 PCR검사지까지 제출하고 방문했음에도 정작 집주인들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부분을 지목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간 이지애 부부가 인스타그램 등에 활발히 게시물을 올리며 외출 및 촬영을 이어왔다는 점을 지적하며 “기저질환이 있다지만, 정작 본인들은 모든 생활을 한 것이냐. 언론인 출신 공인으로서의 책임감을 보여달라”고 비판했다.

다만 이지애·김정근 부부가 어떠한 기저질환 등을 이유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는지 정확한 사인이 알려지지 않은 만큼, 도 넘은 비판은 멈춰야 한다는 여론도 있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지애는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수면 위로 떠오른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들 부부와 관련해 추가 감염의 위험은 낮을 전망이다. 이지애는 확진 사실을 확인했을 당시 특별한 스케줄이 없었고, 방송 활동을 한 김정근과 접촉한 스태프도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애는 2006년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2015년 1월 프리랜서를 선언했다. 남편 김정근은 2004년 아나운서로 MBC에 입사한 뒤 2017년 퇴사했고, 2018년 재입사한 이력이 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지애·김정근 부부가 진행하던 MBC ‘생방송 연금복권’은 당분간 대체 인력이 투입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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