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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수 “송지효 논란 종결…시상식에 뜯어진 밑단 부지기수”

개그맨 겸 뷰티 크리에이터 김기수가 배우 송지효의 숏컷 헤어와 찢어진 의상 등 최근 불거진 ‘스타일링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기수는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송지효에게 숏컷이 어울리는지 안어울리는지에 대해서 알려주겠다. 송지효는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웜톤에 속하는 사람이다. 앞머리를 내리면 T존이 부각되고 도드라지게된다. 송지효의 경우에는 앞머리를 뱅으로 무겁게 떨어뜨리는 것 보다 시스루로 내려서 눈썹을 살짝 살짝 보이게 하면 여리여리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송지효는 ‘미인형’의 기준으로 볼 때 눈, 코, 입 부분이 1:1:1의 비율로 숏컷이 어울리는 얼굴이다. 숏컷이 안어울리는 사람은 턱 선이 두툼하거나 하관이 길거나 앞으로 도드라진 사람이 안 어울린다. 송지효는 잘 어울리는 얼굴이다. 얼굴이 계란형에 돌출형도 아니기 때문에 잘 어울린다.”이라고 말했다.

김기수 유튜브 캡처

김기수는 또 “송지효가 세련미과 유니크한 이미지를 내고 싶지 않았나 싶다. (머리를 자르는 것은)송지효의 마음이다. 다만 앞머리가 조금 걸린다. 차라리 앞머리를 (뱅이 아닌)시스루로 잘랐으면 조금 더 예뻤을 것 같다. 파리지엔느처럼 잘랐는데 유니크하고 도회적이고 세련된 느낌은 든다. 송지효는 머리가 기나 짧으나 잘 어울린다. 걱정 안해도 된다”고 했다.

김기수는 송지효의 퍼스널톤에 대해서도 의견을 냈다.

김기수는 “송지효는 명도와 채도에 민감한 가을 웜톤이다. 그 중 라이트 그레이시 톤에 속하는 사람으로 중명도에 저채도의 색깔은 모두 잘 어울린다. 쿨 톤도 웜톤도 잘 어울리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웜 톤인데도 핑크가 잘 어울린다. 중명도에 저채도인 코랄핑크 립스틱을 사용하면 온화하고 부드러워 보이고 잘 어울린다. 옷 역시 고명도,고채도 보다는 중명도에 저채도를 믹스매치하면 잘 어울린다. 밝은 그레이 색깔을 한 톤씩 한 톤씩 섞어내는 의상을 입으면 얼굴이 힘을 받는다”고 말했다.

김기수 유튜브

김기수는 또 “연예인으로서 이야기하겠다. 시상식에 가면 스타일리스트가 옆에 붙어있지 못한다. 여기저기 인사가느라 바쁘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시상식 올라가기 전까지 무척 바쁘다”라며 “스타일리스트가 미처 못 볼 수 있다. 너무 노여워하지 마시라. 공주처럼 앉아 있다가 상 받는 거 아니다. 시상식 들어가면 그 때부터 전쟁이다. 시상식장에는 스타일리스트가 못들어간다. 밑단 뜯어진 건 부지기수다. 사진에 들키냐 들키지 않느냐가 관건인데 들킨 것 같아 안타깝다. 스타일리스트에게 뭐라 하지 마시라. 욕 할게 전혀 못된다. 너무 바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스타일리스트 교체’ 논란을 일으킨 송지효가 입은 블랙 롱코트에 대해 “블랙에 금장식 코트를 너무 잘 선택했다. 신의 한 수는 (코트)안에 아무것도 안 입힌 거다. 무언가를 덧대거나 터틀넥을 입었다면 망하는 것”라며 “목이 더 길어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귀엽고 온화한 송지효가 아닌 도회적이고 시크한 송지효가 완성됐다”고 칭찬했다.

김기수 유튜브

그러면서 “송지효가 이미지를 바꾸려고 노력했다고 생각했다. 베스트 컷이다. 이미지 변신 잘했다. 파리지앵 같지 않나. 립스틱도 핑크가 감도는 코랄 립을 발랐다. 잘 어울린다. 다만 롱부츠보다는 맨다리가 나왔더라면 답답해보이지 않고 다리가 더 길어 보였을 것이다. 제가 만약에 스타일리스트라면 맨다리에 브라운 쪽 하이힐로 다리를 더 길어보이게 해서 코트만 딱 보이게 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논란이 많아서 답답해서 영상을 준비해봤다. 유튜브에 ‘송지효 논란’을 치면 스타일리스트 비난과 팬들이 뿔났다는 이야기만 있지 정작 송지효에게 도움 되는 영상이 없더라. 그래서 준비했다. 송지효에게 이 영상이 닿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송지효는 최근 숏커트로 머리를 자른 뒤 과거 시상식 사진 등이 소환되며 입길에 올랐다. 팬들은 그의 스타일링에 불만을 표시하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스타일리스트와 헤어디자이너의 교체 등을 요구했다. 특히 지난 2일 서울 KBS아레나에서 개최된 ‘2021AAA’(Asia Artist Awards, 아시아아티스트어워즈)송지효가 입고 나온 롱코트의 밑단이 뜯어져 있었다며, 시상식 끝까지 이는 수정되지 않은 채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스타일리스트 등 송지효 스태프의 자질, 책임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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