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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내일은 국민가수’ 방송사고 사과

TV CHOSUN 방송 캡처

‘내일은 국민가수’ 제작진이 지원자의 경연 순위와 이름을 잘못 기재하는 방송사고에 대해 사과를 했다.

제작진은 17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국민가수’ 결승전 1라운드 종료 후, 최종 점수 집계까지 무사히 완료하였으나, 화면에 송출할 점수 집계표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10위의 이름이 잘못 기재되는 실수가 발생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16일 방송에서 TOP10에 오른 지원자 중 결승 2차전에 참가할 TOP7을 발표하는 장면에서 오류가 송출됐다.

마스터 총점과 관객 점수 300점을 합산한 결과 1위를 김동현이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박창근, 손진욱, 이병찬, 이솔로몬, 조연호, 김희석X고은성(공동 7위), 박장현, 김영흠이 이름을 올렸다.

이후 대국민 실시간 문자투표 집계 결과를 합산한 최종 순위가 발표됐다. 처음 마스터 총점 및 관객 점수에서 4위를 기록했던 이병찬이 최종 순위에선 10위로 떨어져 있자 마스터들과 참가자들은 일제히 경악했다. 이때 김성주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결과표와 내용이 다르다. 확인을 해보고 다시 공식 발표하겠다”고 발표된 수치에 오류가 있음을 밝혔다.

김성주는 득표수를 비율로 나눠 점수로 환산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거듭 설명했다. 그는 “수치가 다르지는 않다. 화면 입력만 잘못된 것 같다. 오디션에서 결과를 발표할 때 시간이 걸려도 정확한 게 중요한 거다. 방송 시간 때문에 대충 얘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이후 제작진은 수정된 최종 순위 화면을 다시 공개했다. 하지만 수정된 화면에도 10위에 또 이병찬의 이름이 기재돼 있었다. 김성주는 침착하게 “다른 건 다 맞는데 이름만 잘못돼 있다”고 해명하며 이병찬에게 대신 사과를 건넸다.

거듭된 방송사고에 결국 김성주가 순위를 먼저 발표하겠다고 임기응변을 발휘했다. 김성주는 “제작진은 정리가 다 되면 사인을 달라. 그러면 표로 다시 확인하겠다”라고 주문했다. 그 결과 1위는 박창근이 차지했다. 앞서 1위였던 김동현은 박창근에 밀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3위 이솔로몬, 4위 이병찬, 5위 박장현, 6위 고은성, 7위 손진욱, 8위 조연호, 9위 김희석, 10위 김영흠 순으로 순위가 결정됐다. TOP7만 2차전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조연호, 김희석, 김영흠은 탈락했다.

한편 ‘국민가수’는 대국민 응원 투표에서 부정 투표 의혹으로 논란이 됐다. 이에 쿠팡플레이 측은 지난 6일 “12월 3일까지 전체 투표 중 1% 미만의 투표가 허위 정보를 이용해 생성된 불법 계정을 통해 중복적으로 이루어진 투표로 판단됐다”고 인정한 뒤 “당사는 TV 조선과 협의해 기존의 투표 집계를 바로잡고, 중복투표 내역이 참가자 순위 및 당락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은 ‘내일은 국민가수’ 제작진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TV CHOSUN ‘내일은 국민가수’(이하 국민가수) 제작진입니다.

지난 16일(목) 방송된 ‘국민가수’ 결승전 1라운드 결과 발표 화면 입력 오류 건에 대한 제작진의 입장을 전합니다.

제작진은 ‘국민가수’ 결승전 1라운드 종료 후, 최종 점수 집계까지 무사히 완료하였으나, 화면에 송출할 점수 집계표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10위의 이름이 잘못 기재되는 실수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현장의 모든 인원이 점수 집계표를 재확인 후 수정을 마쳤으나, 돌발 상황에 당황한 현장 스태프가 잘못 입력한 파일을 다시 화면에 송출하는 실수를 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함께 해주신 시청자분들과 떨리는 마음으로 결과 발표를 기다린 출연자분들께 심려를 끼쳐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늘 ‘국민가수’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다음 주 목요일 밤 10시 최종 결승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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